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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운 작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핑크아트페어서울 2024에 참가!

임만택 전문 기자
  • 입력 2024.03.17 15:22
  • 수정 2024.03.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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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운 작가가 제13회 핑크아트페어서울(이하 "PAFS") 2024에 참가한다. 서울신라호텔 12층에서 오는 3월 22일부터 3월 24일까지 3일간 개최하는 PAFS는 13년간 매해 기획 행사해온 호텔아트페어로 12층의 34개의 객실 부스가 34개의 갤러리에서 나온 약 250명의 신진 작가와 중견작가의 약 1000점 작품으로 전시된다. 아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아티스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제13회 핑크아트페어 포스터 / 핑크아트페어 제공
제13회 핑크아트페어 포스터 / 핑크아트페어 제공

이번 핑크아트페어에 참가하는 이여운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1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작가, 2019 경기창작센터 창작 작가로 선정되었다. 2017 이탈리아 베니스살롱 레지던시 작가로 초청, 2018 앙코르 작가로 재초청되었다.

이여운 작가 / 작가 제공
이여운 작가 / 작가 제공

프로젝트 기획 2019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 아트프로젝트 공모(경기, 한국), 2018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사업 시각예술(서울, 한국),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사업 시각예술(서울, 한국)에 선정되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수원아이파크미술관 외 다수에 소장되어 있다.

기념비-덕수궁 석조전 monument-Deoksugung Seokjojeon, 캔버스천에 수묵 Korean ink on canvas, 53x80cm, 2021 / 작가 제공
기념비-덕수궁 석조전 monument-Deoksugung Seokjojeon, 캔버스천에 수묵 Korean ink on canvas, 53x80cm, 2021 / 작가 제공

우리는 건축물에 삶의 흔적을 남긴다. 
이여운 작가는 20년 넘게 화폭에 자연 대신 오래된 건축물을 담는 것에 일관된 관심을 가져왔다. 도시의 외관 혹은 건축물을 묘사하되 형식과 외관만을 남겨 놓는 방식으로 캔버스 위에 수묵작업을 지속해 왔다. 동양화하면 떠오르는 일필휘지가 아니라 아교를 바른 캔버스 위에 색채는 사용하지 않고 흐린 먹으로 드로잉 하듯이 진하게 쌓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기념비-적감루 monument-Chihkan Tower, 캔버스천에 수묵 Korean ink on canvas, 60x75.5cm, 2021 / 작가 제공
기념비-적감루 monument-Chihkan Tower, 캔버스천에 수묵 Korean ink on canvas, 60x75.5cm, 2021 / 작가 제공

차경림 평론 ‘파사드 프로젝트 Façade Project’를 인용하면 "이여운 작가의 수묵은 우선 전통적 화법인 계화界畵 Ruled-line painting에 뿌리를 둔다. 계화란 전통적으로 자尺를 이용하여 궁궐·누각·가옥 등 건축물을 정밀하게 묘사한 그림으로, 섬세하며 입체감 있게 그리는 화법畵法으로 후에 합리적인 사실주의의 기법으로 정착되었다.

이여운__위엄의 형태 03 majestic form_03, 캔버스천에 수묵 Korean ink on Canvas, 162x130cm, 2014 / 작가 제공
이여운__위엄의 형태 03 majestic form_03, 캔버스천에 수묵 Korean ink on Canvas, 162x130cm, 2014 / 작가 제공

많은 연습과 함께 특히 세필細筆의 숙련이 필요함은 눈에 보이는 이여운 수묵의 시각적 정보만으로도 가히 짐작이 간다. 한편 계화의 형식을 가졌으되 자尺의 사용은 초기 그리드 작업 시에만 적용하며, 보통 건축물 계화에서 보듯 부감기법과 측면도 등 투시 기법을 선택하지 않는 전통 계화방식과도 선원근법과도 다른 그만의 작업 방식으로 노트르담, 랭스, 아미앵의 성당 건축물들과 뉴욕의 대표적 마천루 빌딩들, 그리고 경복궁과 광화문, 서울역, 시청의 건축물을 구축한다."

Chiesa di San Giuseppe Milano, 캔버스천에 수묵 Korean ink on Canvas, 73x60cm, 2023 / 작가 제공
Chiesa di San Giuseppe Milano, 캔버스천에 수묵 Korean ink on Canvas, 73x60cm, 2023 / 작가 제공

작가노트

공간의 기억
의미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 건축은 잊혀야 한다. 아니면, 뒤이어 기억들과 뒤섞이게 되는 경외의 이미지만을 나타내야 한다. /알도 로시(Aldo Rossi) 1981, 45

기억은 정서적이고 감각적이고 때로 객관적인, 과거 경험의 영역을 나타낸다. 과거의 경험은 우리의 존재를 늘 따라다니면서 단순한 경험의 창고로서가 아니라 역동적으로 작용한다. 경험에 의해 새로운 지각이 형성되며 무언가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기억은 그리하여 무의식중에 종종 경험을 형성하고 재형성한다.

공간은 기억에 남는 경험 속에 있는 여러 종류의 장소와 사건을 확인하는 장소이며, 무의식 속에서 이런 경험들을 끊임없이 생성시켜 준다. 이러한 경험들은 사고와 감정의 과정을 통해 또한 무의식적인 반응으로 나타난다.

심상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애초에 기억되어 마음에 지각된 것이 이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은 경험적인 것을 넘어 정서적이고 지적인 영역으로 확대되는 보다 감성적인 측면이 있다.

bella forma 04, Korean ink on Canvas, 60x60cm, 2022 / 작가 제공
bella forma 04, Korean ink on Canvas, 60x60cm, 2022 / 작가 제공

건축물을 관찰하는 것은 내게 매우 중요한 행위인데 관찰은 후에 기억으로 변형되기 때문이다. 관찰해 온 모든 건축물들은 깔끔하고 정리된 어떤 유형으로 분리되고 기억과 상상 사이의 어디쯤에 있는 중립적인 나만의 형태가 만들어 진다. 관찰과 기억은 항상 건축물들에 다시 나타나서 그것들을 변형시키고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시킨다.

기억을 토대로 먹선을 쌓아가는 행위를 통해 부수적인 것이 걸러지고 이미지는 불필요한 것이 제거된 본질적 존재가 된다. 오랜 세월 이루어져 왔던 이 행위들은 인간이 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이여운-금산사 미륵전 Mireukjeon of Geumsansa Temple, 캔버스천에 수묵 Korean ink on Canvas,130x162cm, 2014 / 작가 제공
이여운-금산사 미륵전 Mireukjeon of Geumsansa Temple, 캔버스천에 수묵 Korean ink on Canvas,130x162cm, 2014 / 작가 제공

특정한 사건은 특정한 장소에서 일어난다는 측면에서 동질성을 가질 수 있다. 장소에서 일어나는 모든 삶의 흔적들은 역사적인 사건일 수도 있고 기억에 남는 소소한 일상일 수도 있다. 그것은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역사이고 건축물에 속하는 것이기도 하다.

추상적 개념을 장소나 사건에 대한 특정한 기억과 결부시키는 것은 건물에 또 건축에 어떻게 삶이 결합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여운 작가 . 작가 제공
이여운 작가 . 작가 제공

이여운 (李汝云, Yuwoon Lee) 소개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박사 졸업

레지던시
2021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입주 작가 (서울, 한국)
2020 한국-베트남 국제문화교류 프로그램 ‘SHARP #1’ (서울, 한국)
2019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 (경기, 한국)
2018 베니스 살롱 앙코르 초청 작가 (베니스, 이탈리아)
2017 베니스 살롱 카우치 작가 (베니스, 이탈리아)
2011 교동아트 스튜디오 입주 작가 (전주, 한국)

주요 수상경력
2021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 (안산, 한국)

2020 서울문화재단 창작준비지원 RE:SEARCH 작가 선정 (서울, 한국)
2019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 아트프로젝트 공모 당선 (경기, 한국)
2018 베니스 살롱 앙코르 초청 작가 선정 (베니스, 이탈리아)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작가 선정 (서울, 한국)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사업 시각예술 (서울, 한국)
2017 베니스 살롱 카우치 작가 선정 (베니스, 이탈리아)
2016 유중아트센터 작가공모 당선 (서울, 한국)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사업 시각예술 (서울, 한국)
2014 이랜드 문화재단 작가공모 당선 (서울, 한국)

작품 앞에서 이여운 작가 / 작가 제공
작품 앞에서 이여운 작가 / 작가 제공

주요 개인전

2023 Architectural Elegance (갤러리 다 : 경기)
2022 공간의 기억 (아르떼22 갤러리 :서울)
2021 Shape & Shadow (H 아트 스페이스 : 서울)
파사드 프로젝트 (갤러리 마리 : 서울)
2019 Reflection: Yu Woon Lee (갤러리 아트모라 서울)
2018 Modern Times (갤러리 도스 : 서울)
'논리로 가득찬 캔버스에 검은 시를 띄우다' (갤러리 9P : 서울)
Majestic Forms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 서울)
2015 Wonderland (갤러리 구 : 서울)
골목길 (갤러리 드플로허 : 서울)
위대한 껍데기 (이랜드스페이스 : 서울)

주요 국제전
2023 제3회 한중국제수묵화교류전 (난징문화센터 : 난징, 중국)
2022 Seattle Art Fair 2022 (Lumen Field Event Center : 시에틀, 미국)
2020 湧動墨潮-亞洲當代藝術交流展 (대돈문화중심.대돈화랑 : 타이중. 대만)
RELATIONSHIP (갤러리 아트모라 : 뉴저지. 미국)
中韓交流精彩絕倫 (예술문화센터 : 신베이. 대만)
2019 artmora (ART SALON : 첼시. 미국)
묵 • 비묵-2019 한국•대만 당대수묵교류전 (Aglow Art Space : 타이난. 대만)
ART INTERNATIONAL ZURICH 2019 (Puls 5–Giessereihalle : 취리히. 스위스)
2018 베니스 살롱 오픈 스튜디오 (베니스 살롱 : 베니스. 이탈리아)
EASTFAREAST (BRESSANELLO ARTSTUDIO : 베니스. 이탈리아)
The beautiful moment of Asia (짱띠엔 미술관 : 하노이. 베트남) 

주요 단체전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목포문화예술회관 : 목포)
서사적 회화 (토포하우스 : 서울)
아트하이웨이 기획 프로젝트 ‘생(生)+還’ (청주시한국공예관 : 청주)
여주시미술관「아트뮤지엄 려」기획전-소장품 특별展 (여주시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 여주)
은평한옥역사박물관 상설전 (은평한옥역사박물관 : 서울)
畵行和行전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 서울)
을지연가 (디휘테갤러리 : 서울)
2022 PLAS ART SHOW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서울)
점·선·면의 대화 (구리아트홀 : 구리)
낭만사회유사Ⅰ(산울림 아트앤크래프 : 서울)
무언의 대화 (148아트스퀘어 : 영주)
호랑이뎐 (갤러리 마리 : 서울)
2021 단원미술제 (단원미술관 : 안산)
제주아트디자인페스타2021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 : 제주)
미술로 보는 한국 근.현대 역사 展 3부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 여주)
퍼블릭아트 뉴히어로전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 청주)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여주시미술관, 오산문화재단, 63스카이아트미술관, 서울시박물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갤러리라메르, 문화일보갤러리, 다온갤러리, 세줄갤러리, 인터알리아, 마루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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