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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한, 일 간의 라이벌 전, 신지아 대 시마다 마오, 김연아 대 아사다 마오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4.03.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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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선수를 성장하게 한다.

오늘날 김연아가 있기 까지 영원한 라이벌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어느 정도의 역할을 했었다.

두 선수의 실력은 주니어 때 까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2008~2009년 무렵부터 아사다 마오가 대부분의 여자선수들이 겪어야 하는 신체적 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고 체형이 여성스러워지는 바람에 김연아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아시다 마오는 가볍고 빠른 점프를 하지 못해서 회전수 부족으로 손해를 봐야 했다. 기술적으로는 주 무기인 ‘트리플 악셀’이 오히려 발목을 잡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먼저 연기한 아사다 마오가 당시로는 놀라운 점수인 131.72를 받았지만, 김연아가 조금도 주눅이 들지 않고 150.06을 기록하는 바람에 김연아가 금메달, 아사다 마오가 은메달을 따면서 첫 번째 두 선수의 승부는 김연아 승리로 끝났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김연아가 은메달 아사다 마오는 실수를 거듭해 6위에 그침으로서 승부는 김연아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국의 신지아와 일본의 시마다 마오의 라이벌 전은 아직까지는 시마다 마오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사진=신지아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러나 10여년이 지나 한국의 신지아와 일본의 시마다 마오의 라이벌 전은 아직까지는 시마다 마오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지아는 지난 3월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93점, 예술점수(PCS) 65.02점을 기록, 합계 138.95점을 받았다.

시마다 마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트러플 살코 등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는 등 차원이 다른 연기를 펼치며 145.76점을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3.48점으로 1위에 올랐던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을 합한 최종 점수 212.43점으로 일본의 시마다 마오(218.36점)에 역전패를 당했다.

신지아는 라이벌 시마다 마오에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만 3연패, 지난 2월 강원도에서 벌어진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패해 지금까지 5연패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신지아와 시마다 마오의 진정한 승부는 2년 후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 탐페초)동계올림픽에서 가려지게 된다. 만약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풀린다면 밀라노 올림픽에서 두 선수와 러시아, 미국, 유럽선수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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