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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권영길·단병호·천영세 등 노동 원로와 신년간담회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4.02.08 12:01
  • 수정 2024.02.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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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병호 “보건의료노조의 작년 총파업 투쟁, 사회·정치적으로 정당성 승인받아”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6일 오후 4시, 생명홀에서 노동 원로 선배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 강승혁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6일 오후 4시, 생명홀에서 노동 원로 선배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 강승혁

 

지난 6일 오후 4시,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는 서울 당산동 소재의 보건의료노조 빌딩 생명홀에서 노동 원로들을 초청해 신년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곽경신 사무처장의 사회로 ▲ 최희선 위원장 인사말 ▲ 2023년 보건의료노조 활동 영상 시청 ▲ 2024년 사업계획 설명 ▲ 노동 원로들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신년간담회에는 권영길·단병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 남상헌·천영세 민주노총 지도위원,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 이사장, 이총각 동일방직노조 전 지부장 등 노동 원로와 윤영규·홍명옥·유지현·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전 위원장, 정해선·박노봉 보건의료노조 전 부위원장이 참여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에서는 최희선 위원장과 인천부천·경기 지역 본부장과 사무처 간부 20여 명이 함께해 노동 원로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2024년 노동운동 선배와 신년간담회'에서 곽경신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맨 좌측에 서 있는 사람이 곽경신 사무처장이고 그 오른쪽으로 최희선 위원장, 송금희 수석부위원장이다. Ⓒ 강승혁
'2024년 노동운동 선배와 신년간담회'에서 곽경신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맨 좌측에 서 있는 사람이 곽경신 사무처장이고 그 오른쪽으로 최희선 위원장, 송금희 수석부위원장이다. Ⓒ 강승혁

 

이인숙 사회연대실장(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는 오래전부터 노동 원로 선배들과 해마다 간담회를 가져왔다. 2018년 보건의료노조가 건물을 매입하고 입주하면서 옥상에 텃밭을 가꾸고, 노동계 원로 선배들을 초청해 옥상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와 함께, 돼지고기 등 고기를 구워 음식을 대접하며 노동 선후배 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새로운 집행부(10기 최희선 위원장)의 출범을 맞아 혜안의 원로 선배들에게 지혜를 배운다는 의미의 ‘2024년 신년간담회’로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슬로건을 '현장에 부는 새로운 바람'으로 정했다"며 발언하고 있다. Ⓒ 강승혁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슬로건을 '현장에 부는 새로운 바람'으로 정했다"며 발언하고 있다. Ⓒ 강승혁

 

최희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저희 10기 지도부의 슬로건은 ‘현장에서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으로 했다”면서 “산별노조 강화, 현장 조직 체계화, 산별교섭 체계화를 확실하게 하도록 하겠다. 굉장히 어려움도 있겠지만 선배들의 지혜를 모아서 간부들, 지역 본부장들과 함께 해보겠다”고 밝혔다

 

권영길 민주노총 전 위원장이 "보건의료노조는 노동조합의 모범"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
권영길 민주노총 전 위원장이 "보건의료노조는 노동조합의 모범"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

 

권영길 전 위원장은 “날짜를 참 잘 잡았다. 오늘 정부에서 의사 정원을 발표하는 날 보건의료노조 집행부가 또 역대 위원장 동지들과 저희가 자리를 했다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라며 “빈말이 아니고 민주노총의 다른 곳에 가면 ‘보건의료노조처럼 하자. 보건의료노조가 모범이다. 교과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며 “다른 무엇보다도 언행이 일치한다. 아까 정책실장이 지난해 평가하고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그 과제들을 실제 다 이루지 못하지만 실천한다”며 “올해 총선인데 지금 여당은 간병비 문제를 이야기하고 대통령도 그걸 강조하고 있다. 간병비 문제(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의사 재원 확대 문제를 안고 지금까지처럼 정말 잘 싸워 나가길 바라고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이 이 부분을 보건의료노조와 긴밀히 협의하고 협상하고 함께해야 하니까 강력히 요청하길 바란다. 우리도 함께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천영세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민주노총 대대의 시상식에서 보건의료노조의 꽃다발 수여로 수상자가 꽃다발 속에 파묻힌 모습을 기억하며 말하고 있다. Ⓒ 강승혁
천영세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민주노총 대대의 시상식에서 보건의료노조의 꽃다발 수여로 수상자가 꽃다발 속에 파묻힌 모습을 기억하며 말하고 있다. Ⓒ 강승혁

 

천영세 지도위원은 2월 5일 개최된 민주노총 대대에서의 보건의료노조 산하 조직과 조합원의 수상식 광경을 지켜본 소감을 “다른 조직과 다르게 보건의료노조는 위원장을 선두로 7, 8명이 꽃다발을 들고 줄을 서서 단상에 올라가서 수상자가 꽃다발에 파묻히더라”면서 “모범조합원 표창이 대단하냐? 그런데도 그런 축하의 기쁨도 이렇게 조직적으로 하는구나. 멋있다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다.

 

'2024년 노동운동 선배와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모습으로 보건의료노조의 작년 총파업 투쟁에 대해 두 가지 관점에서 짚어주었다. Ⓒ 강승혁
'2024년 노동운동 선배와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모습으로 보건의료노조의 작년 총파업 투쟁에 대해 두 가지 관점에서 짚어주었다. Ⓒ 강승혁

 

단병호 전 위원장은 “작년에 여러분들이 만든 총파업 투쟁에 대해서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여러분들이 요구하고 투쟁했던 것이 사회·정치적으로 정당성을 승인받았다고 본다”면서 “또 다른 하나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노동운동이) 상당히 어렵다고 하는데 ‘이긴 투쟁을 했다’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에서 우리가 패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조직하고, 제대로 준비하고, 제대로 투쟁하면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 이 투쟁을 여러분들이 만들어냈기 때문에 많은 노동자에게 자신감도 주고 운동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투쟁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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