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카타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스포츠 역사' 바꿔 놓는다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4.02.05 13: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의 메인 종목은 육상과 수영이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메이저대회에서도 육상과 수영은 언제나 메인이벤트다.

한국은 나름 ‘스포츠 강국’이면서도 메인 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 약세를 보여왔었다.

육상은 황영조 이봉주 최근에는 우상혁, 수영은 박태환 같은 ‘하늘에서 떨어진 천재’들에 의존해 오고 있었다.

한국은 육상과 수영의 계영 종목 메달은 꿈도 꾸지 못했었다. 계영(계주)에서 메달을 딴다는 것은 선수층이 두터워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동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계주 400m에서 은메달을 따는 것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야만 했었다.

한국 수영이 지난 2일부터(경영은 11일부터) 시작된 2024 카타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자유형 계영 800m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계영 팀 황선우 선수의 모습(사진=황선우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남자계영 팀 황선우 선수의 모습(사진=황선우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계영 800m에서 사상 처음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남자계영 팀 황선우 김우민 등 5명은 지난 1월5일 호주 골든 코스트로 전지훈련을 떠나 2월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수영 인생에서 가장 힘든 4주를 보냈다, 서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낸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대표수영 선수들은 호주의 선샤인코스트 대학교의 마이클 펄페리 코치와 함께 매일 6,000m를 헤엄치고, 매 주 두 차례씩 특수 훈련을 받았다.

한국 계영 팀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수립한 7분01초73의 기록은 아시아 신기록이면서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한국 계영 팀은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6분대 진입을 노리고 있는데,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6분대에 진입한 팀은 금메달을 딴 영국(6분59초08)뿐이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영국만 6분58초58로 6분대를 끊었었다.

만약 한국 수영 계영 팀이 카타르 대회에서 메달을 딴다면, 메이저대회 계영(계주)에서 최초로 메달을 따기 때문에 한국 스포츠 역사를 바꿔놓게 되고, 5개월 후에 다가온 파리올림픽 메달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한편 개인전에서는 자유형 200m의 황선우, 자유형 400m와 800m의 김우민, 남자 자유형 50m 지유찬, 남자 접영 50m 백인철, 여자 개인혼영 200m의 김서영 등이 메달을 노리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