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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루씨쏜 아뜰리에, 소장품전 '새로운 소풍 : 품안에서 행복한 휴식' 개최!

임만택 전문 기자
  • 입력 2024.01.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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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 루씨쏜아뜰리에 소장품전 ‘새로운 소풍: 품안에서 행복한 휴식’
전시기간 : 2024.01.01~01.28
전시장소 : 루씨쏜 아뜰리에

제주에 위치한 루씨쏜 아뜰리에는 2024년 1월 4일부터 1월 28일까지 '새로운 소풍 : 품안에서 행복한 휴식' 아뜰리에 소장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루씨쏜 대표가 최초로 설립한 제주민화 문화 복합 갤러리 ‘루씨쏜 아뜰리에’에서. 하루K Haru.K, 고용석 Yongsuk Ko, 강소이 Soi Kang, 지덕희 Deokhee Ji , 김사임Saim Kim, 황혜정 Hwanghye Jung, 강승렬 작가들의 소장전이 열린다.

동양화를 바탕으로 한 도내외의 작가 7인이 자연과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다양한 전통 방식과 재료로 한국적인 정서에 현대성을 가미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루씨쏜 아뜰리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미래가 촉망되는 작가들인 신진작가들과 도내외 공신력있는 중견작가들이 함께 한다. 동양화, 민화, 동화, 디지털아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새로운 소풍'展에서 함께 나눈다.

루씨쏜 아뜰리에 루씨쏜 대표는 "역사적 보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통문화 복합갤러리로 많은 분들이 제주 민속예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휴식이된 디저트 _ 한라봉빙수 53x65.1cm 한지에아크릴과슈 2022 / 갤러리 제공
휴식이된 디저트 _ 한라봉빙수 53x65.1cm 한지에아크릴과슈 2022 / 갤러리 제공

하루케이 Haru.K 작가

축소된 풍경 속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들은 일상을 기록하는 동시대적 감성을 담은 매체로서의 가능성을 나타낸다. 각각의 접시 위에 구성된 다양한 산수와 그 안의 사람들은 코로나로 인해 더 소중했던 여행지의 모습일 수도 있고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상향의 표출일 수도 있다.

추억과 일상의 순간이 조합된 식탁 위의 풍경은 미시적 유토피아를 표상하는 미각의 공간이자 초현실적 일탈의 장소로 연결된다. 불가능한 여러 시공간을 실제의 한 장소에 겹쳐놓음으로써 무한히 확장하는 세계로 이끄는 작품들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난 유쾌한 상상을 해볼 수 있다.

또한,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이후 동대학원 미술학 석사를 졸업하였고 16회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단체전을 하였으며 현재 전통 산수화를 현대인의 관점에서 고민하며 현대인이 바라보는 자연에 대한 시선을 이상향에 대해 생각해 화면에 나타낸다.

고용석 _ 너울 40×40 cm 백토,물레성형 2022 결-달항아리 / 갤러리 제공
고용석 _ 너울 40×40 cm 백토,물레성형 2022 결-달항아리 / 갤러리 제공

고용석 Yongsuk Ko 작가

고용석의 작품은 도자 흙 중에서도 색감이 밝고 입자가 고운 백자토로 사용된다. 은은한 미색을 띄는 것이 특징으로 조선시대부터 사용해온 백자토는 어떤 공간에서도 도드라짐없이 잘 어울리며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도자기 특유의 부드러움과 포근함이느껴지는 둥근형태로 심플하지만 감각적인 디자인이며 백자의 곡선이 드러난 전통의 미를 살렸다.

최근 나의 작업의 화두는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한국의 전통기법과 작가적 미감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이는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져 온 감성과 숙련된 기능의 무념적 표현의 본질을 드러내기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오롯이 점토가 지니고 있는 물성을 통해 나의 작업과 심상에 대해 본질적으로 탐구하고, 현재의 나에게 내재된 기능과 감각, 감성을 진솔하게 기록하고자 하였다.

품안에서 30x42cm 순지에 채색 2022 / 갤러리 제공
품안에서 30x42cm 순지에 채색 2022 / 갤러리 제공

지덕희 Deokhee Ji 작가

작가 자신의 간절함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털을 한올 한올색을 올린다. 그녀에게 그림은 수행의 과정인 것이다. 마음을 비워내고 다시 차곡차곡 채운다. 힘든 순간이 오면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합니다. 잠시만 불만을 내려놓고 생각해 봅니다. 어찌 매일 화나는 일만 있겠어요. 다만 나쁜감정이 나를 지배하는 힘이 너무도 크기에 좋은 감정을 우리가 알아채지 못할 뿐이에요. 매 순간 행복 할순 없겠지요. 하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생깁니다. 나의 간절함을 붓에 담아 기도하는 마음으로 털을 치고 색을 올려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난 이미 행복한 사람이란 것을, 이미 난 축복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욱 재미있고 행복한 날입니다.

그림은 저에게 수행의 과정과 같을지도 모릅니다.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기에 오늘도 행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하며 순간을 기록해 봅니다. 그리하여 오늘, 지금 이순간이 나의 호시절(좋은때)이라는 것을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내가 가진 순간들 속에 많은 행복과 휴식이 있습니다. 공기처럼 존재하는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까치와 호랑이는 내 자신이고 나의 딸과 아들이며 우리 모두입니다.”

강소이 소풍作3 60x34cm 혼합토, 재벌소성 2023 / 갤러리 제공
강소이 소풍作3 60x34cm 혼합토, 재벌소성 2023 / 갤러리 제공

강소이 Soi Kang’ 작가

기존 도자기법과 다르게 부조기법을 통하여 평편재료 위에 흙을 조각내며 높낮이를 만들어 입체조형 미술로 강소이 작가만의 작품은 여러번 덧칠해줘야 내가 원하는 색으로 표현된 강소이 작가의 흙으로 빚어 복을 표현한 작품은 거의 24시간을 공을 들여 750도 까지 온도를 올린다. 약을 달이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낸 작가의 작품은 여러개의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하나라도 깨지게 되면 그 작품은 완성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더이상 기물은 흙이 아닌 다른 물질이 되고 색이나 형태는 깨지지 않는 한, 변하지 않도록 바탕색을 칠하고 기물을 맞추어 붙인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근심과 걱정이 더 이상 없는 순수하고 자유로운 작품이 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행복감과 평화를 준다.

강소이 작가는 사람과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을 연구한다 때론 편안하게 때론 우스꽝스럽게 도자조형의 기물이 만들어지면 도자물감으로 대략 5번이상 채색을 들어간다. 여러 번 덧칠해줘야 도자기위에 선명한 색감이 나올수있으며 또한, 여러개의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어 조금이라도 깨지면 완성되지않는 아주 디테일한 작품이다.

영원한 사랑 행복이가득하길 27x35cm 장지에 채색 2021 / 갤러리 제공
영원한 사랑 행복이가득하길 27x35cm 장지에 채색 2021 / 갤러리 제공

김사임 Saim Kim 작가

연못은 나의 내면의 세계이다.
나의 이야기들을 연못에 서서히 풀어내어 본다.
계절따라 바뀌는 모습에 내면의 감정들을 빗대어 보기도 하면서.어느 누구나 내면에는 말로 표현하기엔 무겁고 힘든 여러 감정적 문제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엔가 그 답이 존재한다고 믿긴 하지만 찾기는 쉽지않다. 자기혐오에 휩싸여 괴로워하는 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들과 함께 답을 찾으며 당신은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임이 틀림없다고 얘기해주고싶다.

우연히 만났던 겨울 연못의 삶에서 그 힌트를 얻은 후로 나는 매일 조금씩 답을 찾아가고있다. 연못에 스며든 사랑이야기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겨울의 연못을 보았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

겨울연못의 첫 인상은 시든 줄기들과 상한 잎으로 뒤엉킨 지저분한 진흙탕처럼 보였지만, 실은 깨어나기 전까지 잠들어 있다는 걸 알았다. 썩은 잎과 줄기에서 가득 녹아내린 유기물을 양분으로 빨아들이며 빛나는 연못으로 피어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겨울연못을 한참 바라보니 내 이야기들이 겹쳐져 보이기 시작했다. 광활한 바다를 옆에 두고 살면서도 내면의 나는 작은 연못을 더 닮은 듯 했다. "우리는 진흙 속에서 연꽃과 함께 신비로운 존재를 피워내었으며 , 나도 누군가에게는 그러한 존재일 것이라고." 고통이 녹아든 진흙탕을 양분삼아 그 속에서 피워낸 것들은 연꽃으로, 내 생애 가장 고귀하고 신성한 존재인 아기는 요정으로 그려보았다.

황혜정-별내리는 밤 25X52cm 장지에분채 2023 / 갤러리 제공
황혜정-별내리는 밤 25X52cm 장지에분채 2023 / 갤러리 제공

황혜정 Hwanghye Jung 작가

나의 밤하늘은 모두가 푸른빛을 띈다. 새벽의 푸른빛을 띄는 하늘에 아침을 기다리며 반짝이는 새벽별이 있다. 밤하늘의 별이 아름다운 이유는 다가올 내일에 대한 희망같아서다. 밝아올 아침의 따스한 햇빛과 예쁘게 자라날 아이에 대한 희망으로 별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

어렸을 때부터 별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할머니와 평상에 누워서 별을 보고 있으면 신비롭고 너무 예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 별들을 바라보면서 무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런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지금도 그런 별이 쏟아지는 곳에 가보는 것이 버킷리스트다.

예전에 쉽게 볼 수 있었던 별들을 찾아가서 보아야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우리 아이들이 별들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슬퍼서 나의 희망과 아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행복을 주고 싶어 이번 작업을 하게 되었다. 작업하는 동안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했고, 아이들에게 내가 그 때 보았던 별들을 보여 줄 수 있어 행복했다. 작품을 통해 나의 이런 행복함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의 세 아이는 어릴적 우애가 깊었다. 새는 씩씩한 두 아들을 상징하고 소녀는 뮤즈인 나의 딸을 상징한다. 세 아이가 밝은 아침을 기다리며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강승렬-모란봉황도 지본,봉채,안채 25x54cm 2021 / 갤러리 제공
강승렬-모란봉황도 지본,봉채,안채 25x54cm 2021 / 갤러리 제공

강승렬 작가

부귀 영화, 여성 그 자체의 강인함이 보이는 모란봉황도

‘모란’은 ‘모牡’(수컷)와 ‘단丹’(붉다)이 합쳐져 만들어진 한자어로 ‘모단牡丹’이나, 유음화하여 모란으로 발음된다. ‘모란’은 양陽에 속하여 남성을 상징하므로 ‘모牡’ 자를 앞에 놓아, 모든 꽃 중에서 으뜸이라 하여 ‘화중왕花中王’ 또는 ‘화왕花王’이라 한다. 따라서 모란이 상징하는 의미는 부귀(富貴)라고 한다. 꽃이 크고 탐스러운 것이 있어 보이고 아름다워 귀족같이 보이는 덕에 부귀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루씨쏜 아뜰리에 내부 전경 / 갤러리 제공
제주 루씨쏜 아뜰리에 내부 전경 / 갤러리 제공

 

루씨쏜아뜰리에 Lucysson Atelier는 올해로 5년 된 민화 교육기관으로서 매달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매달 다른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아트 상품과 연계 수업도 진행한다. 루씨쏜 작가의 작품도 상시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소천지 앞에 위치한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보이는 전통적이고 아름다운 카페 갤러리공간으로, 전시와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One Day Class 원데이 클라스 민화체험 수업도 진행중이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나, 작가의 후원을 위하여 카페 이용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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