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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명나라는 비슷한 시기에 쿠데타로 집권. 역사왜곡을 통한 집권세력의 정당화가 필요한 부분에서 이해관계가 일치. 코리아의 역사를 차이나 대륙에서 지워라. 코리아 한자漢字 (10) 일본을 편드는 국사편찬위원회 (114)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3.12.30 12:35
  • 수정 2023.12.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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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원후 44년은 [삼국사기] 기준 고구려 제3대 대무신왕 27년이다. 후한 광무제가 9월에 바다를 건너 낙랑을 정벌하고 군현을 설치하여 살수 이남이 후한에 속했다고 기록했다. 二十七年, 秋九月, 漢 光武帝 遣兵 渡海 伐 樂浪, 取 其地 爲 郡·縣, 薩水 已南 屬漢.

 

2. 이 기록은 가짜다.

코리아 조선왕조 혹은 일제가 위조했음이 확실하다. 후한서에는 이 기록이 없다. 황해 바다를 건너 한반도를 공격하는 것은 매우 큰 일임으로 기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기원전 100년 경 편찬된 사기 조선열전], 기원후 100년 경 편찬된 [한서 조선전], 모두 “[해海]를 떠서 從齊 浮 渤海] 조선을 공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전한이 100 여년 전에 멸망시킨 조선이 다시 살아나, 후한이 [해海]를 건너(도해渡海 는 부해浮海와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다시 조선을 정벌했다는 말이다.

 

만약 이 [44년 기록]이 가짜가 아니라면 [44년 기록] 속의 [해海]는 [황해]가 아니라 [황하]이다.

 

3. 한나라의 제16대 황제이자, 후한의 초대 황제가 광무제이고 광무제는 기원후 25년에 즉위하여 건무(建武)라는 연호를 31년간 사용했다. 기원후 44년은 광무제 건무 19년이다. 광무제 17년, 18년, 19년, 20년, 21년 어디에도 바다를 건너 낙랑을 침략하고 살수 이남을 차지했다는 기록은 없다.

 

4. 후한서 광무제 기록에는 ‘낙랑’이 나오는 두 개의 기록이 있다. 전형적으로 차이나 중심 서술이어서 [한漢나라]가 침략 당한 것인지, 그 반대인지, [한漢나라]와 전투는 없었고 ‘낙랑’ 지역으로 평화적인 인구 이동이 있었던 것인지 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애매모호한 기록이다. 원문을 보자.

 

1) [광무제 20년 (기원후 45년) 가을에 동이 한국인이 무리를 이끌고 낙랑에 와서 낙랑에(을) 내부하였다. 秋,東夷 韓國人 率眾 詣 樂浪 內附。]는 기록이 있다.

 

이는 [동이 한국인이 무리를 이끌고 낙랑에 와서 낙랑을 내부시켰다.]로 해석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구절이다.

 

2) [광무제 23년 (기원후 48년) 고구려가 같은 종족 사람을 種人 이끌고 낙랑에 와서 낙랑에(을) 내속했다. 高句麗 率 種人 詣 樂浪 內屬。]

 

이는 [고구려가 같은 종족 사람을種人 이끌고 낙랑에 와서 낙랑을 내속시켰다.]로 해석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구절이다.

 

3) [동이 한국]이나 [고구려]가 왕조 단위가 아니라, 속하는 일부 백성(국민)이 이동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도록 기술했다. 다행스러운지 불행스러운지 [동이 한국]에 달린 주석이 의미심장하다. [동이에는 진한·변한·마한이 있는데 이를 일러 삼한국이라 한다]이다. 물론 이 주석은 누가 언제 달아 둔 것인지 알 수 없다. 秋,東夷韓國人 率眾 詣 樂浪 內附。〔一〕〔一〕 東夷 有 辰韓、卞韓、馬韓,謂之 三韓國也。

 

5. 이전 글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모든 역사책은 편찬되는 시대에 권력을 가진 집단의 이해에 맞추어 바뀐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5공화국· 6공화국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 왔다. 수시로 역사 교과서를 고쳤고, 고칠려고 싸운다.

 

1145년에 편찬된 [삼국사기]가 편찬 당시 그대로 전해져 왔다고 주장하는 것은 순진하거나,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 이씨조선과 명나라는 비슷한 시기에 둘 다 사실상의 쿠데타로 집권한 왕조이다.

 

두 왕조는 역사왜곡을 통한 집권세력의 정당화가 필요한 공통점이 있었다. 코리아의 역사를 차이나 대륙 한 복판에서 지우고 한반도로 몰아 가는 것에 이해가 일치한 것이다!

사진출처 위드인뉴스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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