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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대박을 친 7가지 이유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3.12.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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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선수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간 1억1300만 달러(1484억원)에 공식입단 했다.

이정후는 그동안 메이저리그 전문가들로부터 ‘4년간 최대 6000만 달러’에 호가 되었지만, 예상보다 무려 50퍼센트 이상 높게 평가를 받았다.

이정후가 대막을 친 이유가 뭘까?

 

전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선수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간 1억1300만 달러(1484억원)에 공식입단 했다.
전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선수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간 1억1300만 달러(1484억원)에 공식입단 했다.(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갈무리)

 

첫째는 이정후 선수의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의 성적이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통산 0.340의 타율로 역대 최고기록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이 지난 시즌 팀 타율이 0.235로 내셔널리그 최하위에 그쳤기 때문에 컨택 능력이 뛰어나고 타율이 높은 선수가 필요했었다.

두 번째는 이정후 선수를 영입하려는 팀들의 치열한 영입경쟁이 붙었다.

이정후에게는 당초 뉴욕 양키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5~6개 팀이 관심을 보이다가, 뉴욕 양키즈가 빠지고 4~5개 팀이 경합을 벌여 결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겼다.

세 번째 파이르 자이디 사장과 피트 푸릴라 단장 등 샌프란시스코 팀 고위층이 2023년 겨울캠프부터 키움 히어로즈 캠프를 4차례 방문 하는 등 한국을 찾아 이정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었다.

네 번째 이정후 선수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해 마이클 콘포토 등 중견수를 본 선수가 무려 11명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포지션이 안정되지 못했기 때문에, 중견수와 톱타자가 가능한 이정후가 필요했다.

다섯 번째 이정후 선수가 한국선수들의 최대 약점인 병역의무를 이미 해결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아 이미 병역문제에서 자유롭다.

여섯 번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좋아하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를 평정했던 바람의 아들(이종범)의 아들 즉 ‘바람의 손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762개의 역대 최다 홈런을 기록한 베리 본즈의 아들 바비 본즈, 캔그리피 시니어의 아들 캔그리피 주니어 등 세대를 이은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마지막 일곱 번째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류현진 김하성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스콧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공공의 적’으로 ‘지옥에서 온 악마’라고 불릴 정도로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약점을 잘 커버해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이끌어 내는데 일가견을 갖고 있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으로 국내 유일의 프로야구 팀(삼성, 기아 등 다른 9개 구단은 모 기업이 있는 새미프로)키움 히어로즈는 247억 원의 이적료를 받게 되었다.

키음 히어로즈는 키움증권과 5년간 695억 원의 네임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데, 247억 원은 그야말로 빈집에 소가 들어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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