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16미터의 강이 얼었고, 그 얼음에 구멍을 뚫어 물고기를 유인하여 낚아 올리는 얼음낚시(东北冰钓)가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

물고기 떼 찾아내기(找鱼窝), 얼음 구멍 뚫기(凿冰洞), 얼음판 위 텐트치기(搭帐篷), 얼음구멍에 물고기 미끼 넣기(下饵料), 훠궈먹기(吃火锅) 등등 동북지역의 빙설관광이 그 열기를 더해 가면서 나타나는 “동북 얼음 낚시(东北冰钓)” 숏클립을 비롯한 동영상 클릭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유명한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被快)에서 "얼음낚시 여왕(冰钓女王)"이라 불리는 웨이웨이(薇薇)는 하얼빈 출신으로 낚시 스포츠계에 꽤 유명한 인사이며, 특히 얼음낚시로 유명하고 콰이쇼우 계정의 팔로워 수는 280만 명으로 중국 내 낚시 셀럽으로는 6위를 랭크하고 있다. 

그는 2021년 겨울시즌부터 얼음낚시 관련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홍보하기 시작했고, 도인(抖音)과 콰이쇼우(快手) 그의 라이브 계정에는 그 때 당시 이미 팔로워 수가 100만명을 달성했고, 업로드 되는 동영상마다 클릭수가 수천만회, 많게는 2억회가 넘은 것도 있다. 

"얼음낚시"라는 키워드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겨울스포츠 영상 및 촬영 스타일, 그리고 낚시를 통하여 잡아 올린 펄떡이는 물고기들의 생동감 넘치는 영상들로 인하여 2022년 겨울 시즌에도 120만명의 팔로워가 증가했고, 업로드되는 동영상마다 1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북의 겨울은 사실 불모지나 다름 없었지만,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여 눈과 얼음을 경험하기 어려운 남방 지역사람들에게 겨울 스포츠와 눈, 그리고 얼음을 키워드로 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그래서 한겨울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이 곳 동토에 중국 전역 최대규모, 최고의 얼음낚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그것이 다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촉매제가 되었다. 

이 곳을 찾는 중국 남방 사람들은 모두 동북 친구들이 업로드하는 동영상과 현지 언론의 뉴스를 접하고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겨울 스포츠를 위한 관광객이 증가하자 하얼빈의 주변 관광지가 더불어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텐트, 낚시대, 난방기구, 조리도구, 테이블 및 의자 등과 같은 것들 뿐 아니라 하얼빈을 비롯한 우다렌즈(五大连池), 이춘(伊春), 지시(鸡西)등 지역에서도 잇달아 얼음낚시 대회가 개최되고,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아가는 관광자원의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헤이룽장성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문화는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독특하고 신비한 문화체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저족(赫哲族), 어룬춘족(鄂伦春族) 등 강과 물고기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그들 소수민족의 문화를 관광산업으로 연결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문화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현지 전문가들의 미래에 대한 열정은 그들의 꿈과 비젼을 만들고 이루어가는 매우 큰 동력이라 할 수 있겠다.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