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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여성 IOC 위원 도전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3.12.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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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에 올랐다.

박인비는 미국의 육상영웅 앨리슨 필릭스(38) 등 32명과 함께 2024 파리올림픽 IOC 선수위원에 선거에 나서 4위 안에 들면 IOC 선수위원으로 뽑히게 된다.

만약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이 되면 한국인으로 사상 처음 여성 IOC 위원이 된다.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에 올랐다.(사진=박인비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국은 1955년 이승만 정권의 2인자 이기붕 부통령이 처음 IOC 위원으로 선임 된 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12번째 IOC위원이 되었다. 12명 가운데는 문대성(2008~2016)과 유승민(2016~2024) 등 2명의 선수 IOC위원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모두 남성들이었다.

대한민국의 현역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유승민 IOC 선수 위원 등 3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승민 위원의 임기가 2024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끝나기 때문에 박인비가 새로운 IOC 선수위원이 되면 3명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문대성),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2024 파리올림픽까지 유승민, 그리고 박인비가 이어 받으면 무려 24년 동안 IOC 선수위원 보유국이 된다.IOC 선수위원 후보에 출마하려면, 해당대회에 출전하거나 직전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그러니까 2024 파리올림픽 전 전 대회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는 출마 자격이 없다. 박인비는 여자골프 개인전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9위에 올랐었다.

IOC는 동, 하계 올림픽 때마다 각 나라 출전 선수들이 직접 투표하는 선거를 통해 서로 다른 종목을 대표하는 4명의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이번에는 육상 수영 골프 등 15개 종목에서 후보가 나왔으며 여성(18명)이 남성(14명)보다 4명이 더 많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1만 여명의 선수들은 선수 한명 당 4표를 행사하게 되는데, 선수들은 자국선수와 자기종목 선수 또는 자신과 친분이 있거나 존경했었던 선수에게 표를 던지는 경향이 있다.

박인비는 32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골프선수인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는 메이저대회 7승 통산 21승을 거둔 레전드다.

박인비는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기간(2024년 7월26일~8월11일) 동안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500km이상을 걸어 다니며 10kg 이상 체중을 줄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IOC 선수위원 후보들은 영어 또는 불어 가운데 하나를 능숙하게 구사해야 하는데, 박인비는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LPGA 선수생활을 하면서 영어를 거의 원어민처럼 구사한다.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선수위원을 동시에 2명 이상 보유할 수 없다.

현재 한국 대표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41)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때 8년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박인비가 이어 받으면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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