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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연구원, ‘민주노총 30년사‘ 발간한다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3.11.17 22:31
  • 수정 2023.11.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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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민주노총 30년사‘ 집필 중간토론회 열려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30년사' 집필 중간토론회 모습이다. Ⓒ강승혁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30년사' 집필 중간토론회 모습이다. Ⓒ강승혁

 

지난 15일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민주노총 30년사 집필을 점검하는 중간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장시간의 토론회였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노총 30년사를 지나온 정권별로 집필자의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 토론한 시간대별 순서와 참석자는 아래 표와 같다.

민주노총 30년사 집필 중간토론회 시간대별 순서표 Ⓒ강승혁
민주노총 30년사 집필 중간토론회 시간대별 순서표 Ⓒ강승혁

 

이날 토론회에서 발언권을 얻은 권영길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가 ‘민주노총 30년사 집필 중간토론회’ 이렇게 돼 있는데 ‘민주노총사’가 정말로 발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운을 뗐다.

 

권영길 초대 위원장이 "30년사를 만드는 작업이 더욱 어려울 거다. 그런 속에서 연구원이 중심이 돼서 민주노총 30년사를 만들고 있다는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 잘 되길 바란다”고 발언하고 있다. Ⓒ강승혁
권영길 초대 위원장이 "30년사를 만드는 작업이 더욱 어려울 거다. 그런 속에서 연구원이 중심이 돼서 민주노총 30년사를 만들고 있다는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 잘 되길 바란다”고 발언하고 있다. Ⓒ강승혁

 

권 위원장은 “제가 민주노총 집행부가 몇 대쯤 지나서부터 줄기차게 이야기하는 게 ‘왜 민주노총이 중심이 돼서 정사를 만들지 않느냐. 왜 민주노총은 창립에 의미를 두지 않느냐?’였다. 물론 현안 투쟁의 문제가 워낙 급박하니까 그렇겠지만 창립 행사를 하지 않는 유일한 조직일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이미 우리가 다 알듯이 자료들이 다 소실돼 있다. 그래서 30년사를 만드는 작업이 더욱 어려울 거다. 그런 속에서 연구원이 중심이 돼서 민주노총 30년사를 만들고 있다는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 잘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제 보완이 되리라고 생각하는데 ‘민주노총사가 투쟁사로만 끝날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닌가?’ 오늘 내가 이렇게 얘기했지만, 이렇게 보완이 아니라 ‘전체적인 토막 적용의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긴 하지만 우리가 관성적으로 보면 나머지 부분은 그냥 양념적으로 되고 투쟁사 중심으로 될 가능성이 많다는 저의 노파심 발언이 있었다. 아까 우리 김유선(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동지도 말했지만, 사회개혁 투쟁을 대폭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이렇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왜 투쟁했느냐’라는 게 있을 거 아닌가. 그러니까 노동자 정치세력화 문제, 사회개혁 투쟁에 대한 부분을 정말로 이렇게 보완해주길 바란다. 결론을 왜 말씀드리냐면 아마 전체에 걸칠 때 저희는 민주노총을 세상을 바꾸는 민주노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 하나의 총연맹이 아니라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기본적으로 바꾸자고 건설한 것이 민주노총이다. 그럼 얼마나 바뀌었느냐 하는 부분이 이 민주노총사에 담겨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노동조합의 삶에 관해서는 8시간 노동제 입법 8시간 한국에서 주 5일제 이렇게 돼 있는 거 그거 누가 만들었냐. 그 민주노총의 주도로 투쟁한 (바탕) 위에서 민주노동당과 함께 이 주 5일제를 만들어냈다. 이런 어마어마한 성과를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여기 나오지만, 건강보험 의료보험은 민주노총이 만들어 낸 것인데, 이런 부분을 민주노총은 한국사회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꿨나 하는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노동자 의식을 바꿨잖나. 87년 이전 나오고 있지만 공돌이 공순이를 노동자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권영길은 “말하자면 전 분야의 사회의식을 바꾸는 걸 해도 사회가 바뀔 수 있다.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 이걸 노래처럼 하고 있는데 그걸 누가 했고 지금까지 어떻게 했느냐. 그걸 민주노총이 한 것 아니냐”면서 “민주노동당 부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게 ‘왜 분열이 되었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 문제를 거론하려는 게 아니라 민주노총 중심으로 노동자 정당을 만드는 데 하자고 했는데 얼마만큼 했을까 그리고 결과가 어떻게 났을까 그런 부분을 좀 정리해 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권영길 위원장에 따르면 ‘민주노총 30년사’는 내년 민주노총 창립기념일인 11월 11일 즈음에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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