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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BO) 세계 최초로 ‘로봇심판’ 도입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피치 클락’도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3.10.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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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시즌에 세계 최초로 한국프로야구(KBO)에 ‘로봇 심판’이 도입된다.

로봇 심판은 미국 프로야구는 마이너리그에서만 시행하고 있고 메이저리그에는 아직 도입하지 않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도 아직 도입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2024시즌에 도입되는 ‘로봇 심판’은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 볼 판정 시스템)로 불리고, 경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피치 클락 (Pitch Clock)도 도입한다.

 

2024 시즌에 세계 최초로 한국프로야구(KBO)에 ‘로봇 심판’이 도입된다.(사진=KBO 페이스북 갈무리)
2024 시즌에 세계 최초로 한국프로야구(KBO)에 ‘로봇 심판’이 도입된다.(사진=KBO 페이스북 갈무리)

 

ABS는 로봇심판이라고 불리는데, 추적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한 뒤 구심에게 전달, 구심이 그 신호를 받아서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게 된다.

그러니까 구심은 현재처럼 포수 뒤에 서서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데, (볼과 스트라이크를)자신이 판단하는 게 아리나 로봇이 판정한 볼과 스트라이크를 로봇처럼 서서 판정만 하는 것이다. 물론 타자의 헛스윙, 홈에서의 아웃과 세이프 등을 판정하면서 전 경기를 주관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로봇심판 제도는 지난 2019년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에서 처음 시작했고, 마이너리그도 상위 싱글A에서 시범 운영하며 조금씩 그 비중을 늘려오고 있는 중이다.

2023 시즌은 트리플A 전 구장에서 ABS가 적용되고 있고, 메이저리그는 도입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에서 KBO가 먼저 적용하기로 결정 한 것이다.

ABS의 도입으로 볼과 판정 시비가 거의 없어 질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시비도 사라져 경기운영이 더욱 매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BS와 함께 2024시즌 도입 예정인 피치 클락에 대해서는 KBO가 먼저 도입한 메이저리그의 경기소요 시간 도루 등 경기 지표 변화 등을 분석해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보고 도입을 결정했다.

메이저리그를 보면,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 20초 이내로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한다. 투수 뿐 만 아니라 타자도 주자가 없을 때 7초, 주자가 있을 때 12초 이내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피치클락의 도입으로 투수들의 투구 패턴과 타자들의 루틴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에 위반하면 투수에게는 볼 하나, 타자에게는 스트라이크 하나가 선언되는 엄청난 불이익이 초래 된다.

피치클락 도입으로 메이저리그는 2023년 평균 경기 시간이 2시간40분으로 그 전 해의 3시간 04분에 비해 무려 24분이나 줄었다. 2023년 KBO리그의 평균 경기 시간은 3시산16분으로 피치클락 제도를 도입한 메이저리그에 비해 무려 36분이나 더 길다.

프로야구는 경기 시간이 3시간을 기준으로 더 넘어가면 경기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관중들이 지루함을 느끼고, 만약 3시간 이내로 들어오면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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