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항저우 아시안게임, 끝은 좋았지만 육상에서 노 금메달은 치욕적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3.10.09 14: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0월8일 있었던 폐막식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국은 7일 열린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대1 역전승,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에 2대0 완승 그리고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안세영이 개최국 중국의 간판스타 천위페이에 2대1로 이겨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처럼 의미 있게 끝을 맺었다.

한국은 종합 성적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190개)로, 금메달 52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188개)로 2위를 차지한 일본에 이어, 금메달 수에서 10개 뒤져 3위에 머물렀지만, 축구 야구가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해 심리적으로는 일본에 뒤지지 않은 것 같았다.

개최국 중국은 역대 최대의 금메달(201개, 은메달 111, 동메달 71)을 따내며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11연패를 차지했다.

한국은 기초 종목 수영에서 13개의 한국신기록과 7개의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모두 22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또한 탁구 여자복식(심유빈 전지희), 안세영의

2관왕(개인 단체)은 매우 값진 성적이었다.

그러나 금메달 48개가 걸린 기본 종목 중의 기본종목인 육상에서의 노 금메달은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먹칠했다.

 

남자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카타르의 에사 바르심에 2cm 뒤진 2m33cm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머물렀고, 남자 계주 4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사진=우상혁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남자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카타르의 에사 바르심에 2cm 뒤진 2m33cm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머물렀고, 남자 계주 4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사진=우상혁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남자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카타르의 에사 바르심에 2cm 뒤진 2m33cm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머물렀고, 남자 계주 4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투 헤머에서 여고생 김태희가 동메달을 딴 것은 그나마 희망을 줄 수 있는 성적이었다.

한국육상은 5년 전인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여자 100m 허들의 정혜림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 4개를 따냈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다시 노 골드 였었다.

중국을 제치 인구대국으로 떠오른 인도가 양궁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28개로 종합 4위에 오른 것은 앞으로의 아시아스포츠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작지 않은 사건이었다. 인도가 스포츠에 관심을 더 기우리면 일본 한국과 종합 2위를 다툴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이번에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자체 남녀 MVP(상금 3000만원)를 선정, 남자는 수영 3관왕 김우민, 여자는 양궁 3관왕 임시현이 첫 수상자가 되었다. 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 이호준과 함께 한국신기록(7분01초73)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자유형 800m(7분46초03)와 400m(3분44초36)에서도 금메달을 땄다.양궁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20세)은 개인전, 혼성 전, 여자 단체전 3관왕을 차지했다.

20회 아시안게임은 3년 후인 2026년 9월19일부터 10월4일 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에서 벌어져,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불리게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