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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마가 상금독식한 2023코리아컵과 스프린트, 한국마의 갈길 요원 확인

김종국 전문 기자
  • 입력 2023.09.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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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가 역시나"로 일본마의 완승으로 끝난 2023 코리아컵과 스프린트결과였다. 일본마가 작년의 패배를 설욕하고 한국 경마상금을 싹쓸이 하려는 야심(?)이 현실로 됐다.

9월 10일, 서울경마장 제8경주 1800m경주에서 한 경주 상금 16억원의 2023 코리아컵(IG3, KG1) 국제경마는 일본말 크라운프라이드(Crown Pride)의 10마신 이상의 대차 압승으로 끝났다. 2위도 일본마 글로리아먼디(Gloria Mundi)가 차지했다. 

앞서의 상금 14억원이 걸린 7경주에서도 일본마 리메이크(Remake)가 우승, 바스라트레온(Bathrat Leon)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두 경주에 걸린 총 30억원 상금에서 일본마는 22억원(73.5%)을 휩쓸었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일본마의 완승으로 끝난 2023 코리아컵과 스프린트결과였다. 일본마가 작년의 패배를 설욕하고 한국 경마상금을 싹쓸이 하려는 야심(?)이 현실로 됐다.(사진=고준형님 제공)
"혹시나가 역시나"로 일본마의 완승으로 끝난 2023 코리아컵과 스프린트결과였다. 일본마가 작년의 패배를 설욕하고 한국 경마상금을 싹쓸이 하려는 야심(?)이 현실로 됐다.(사진=고준형님 제공)

 

특히 일본 중앙경마회 최고의 유가가와다(Yuga  Kawada) 기수와 신타니코이치 조교사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최국인 한국은 코리아컵에서 위너스맨이 3위,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벌마의스타가 2위로 두 개경주 모두 서승운 기수가 행운을 차지했다. 서승운기수는 작년 코리아컵을 위너스맨으로 우승해 올해 우승도 기대했으나 놓쳤지만 문세영(10위 심장의고동)과 김혜선(8위 글로벌히트) 등 스타기수를 젖히는 기염을 토하며 국내 최고 기수로 등극했다.

올해는 일본 최고의 기수인 유가가와다가 처음으로 한국에 와 두개 경주 모두 우승해 상금을 독차지해 부러움을 샀다. 유가가와다 기수는 올해 두바이컵에서도 우시바테소로(Ushba Tesoro)를 타고 우승해 세계 최고 기수임을 입증했다.

올해 한국의 IG3경주는 유가가와다와 서승운 기수를 위한 경주로 끝났다.

올해 코리아컵은 일본마의 실력이 워낙 세서 홍콩 이외 유럽마 등은 참가를 기피했는데 유럽마 등이 참가하기에는 거리가 멀고, 우승을 못했을 때의 부담등으로 경주당 상금 14억~16억원의 코리아컵과 스피린트는 참가 메리트는 높지 않은 편이다. 

올해 코리아컵 우승마인 일본마 크라운프라이드는 올해 두바이컵과 사우디컵에서 각각 5위를 했던 말인데 일본 다승1위인 유가가와다 기수가 탔고, 2위를 한 글로리아먼디는 1800m를 1분 50초 6에 주파한 말이라 우승이 기대됐던대로 결과를 내 일본은 올해 세계 국제 경마 상금을 휩쓰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일본은 올해 국제대회 상금 싹쓸이 행보가 코리아컵에서도 이어졌는데 일본마는 올해 사우디컵(2.25)과 두바이컵(3.25)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었다.

세계 최고 상금 2천만달러의 2023 사우디컵(2.25)은 일본의 판탈라싸(Panthalassa)가 우승하고  크라운프라이드 5위, 올해(2023) 사우디컵(2.25) 우승마인 판탈라싸는 10위를 차지했었다.

일본마는 올해 사우디컵 상금 2천만 달러(260 억원) 중에서 일본은 1위 팬타라싸가 130억원(1천만 달러), 3~5위 상금 58.5억원(450만 달러), 7위 6.5억원(50만 달러) 등 약 195억 원(1.500만 달러)을 싹쓸이했다.

사우디컵 상금 2천만$은 1위 1천만$, 2위는 350만$. 3위 200만$, 4위  150만$, 5위 100만$,6위 60만$, 7위 50만$, 8위 40만$,9위 30만$, 10위 20만$로 10위까지 지급된다.

올해 두바이컵(3.25)에서는 일본의 유가가와다 기수가 일본마 우시바 테소로(Ushba Tesoro)를 몰아타고 우승을 해 총상금 1200만달러의 중 696만달러(78억원)을 벌었다. 2023코리아컵 우승마인  또 다른 일본마 크라운프라이드는 5위(36만$)를 차지했었다.

두바이컵 상금 1200만$은 1위 696만$, 2위는 240만$, 3위 120만$, 4위 60만$, 6위 24만$, 7위 12만$, 8위 12만$로 8위까지 지급된다.

올해 코리아컵과 스프린트는 일본마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중앙경마회 직원 출신 이사장으로 6년간 재임한 고토마사유키 이사장도 내한하여 일본말들의 압승을 지켜봤다. 

 

경마 매출감소, 총경마상금 축소 하에서 일반상금을 줄여 코리아컵과 스프린트 상금은 늘렸는데 우승 상금 편중에 따른 마주와 생산자들은 일본의 상금 싹쓸이에 "누구를 위한 국제화인가?라는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사진=고준형님 제공)
경마 매출감소, 총경마상금 축소 하에서 일반상금을 줄여 코리아컵과 스프린트 상금은 늘렸는데 우승 상금 편중에 따른 마주와 생산자들은 일본의 상금 싹쓸이에 "누구를 위한 국제화인가?라는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사진=고준형님 제공)

 

올해 코리아컵은 초반부터 선두권 싸움이 치열했지만 1,2위 일본마 석권으로 끝났다. 

경주 초반에는 출발대 12번 외곽인 한국의 투혼의반석과 14번인 일본의 크라운프라이드가 선두를 치고 나섰다. 그 뒤를 올해 코리안더비와 농식품장관배 우승마인 4번마 글로벌히트가 추격에 나서 혹시나 하는 기대가 선 가운데 31전 4승의 홍콩의 13번마 아파치패스도 선두를 따라 잡으며 추격해 혼전이 펼쳐졌다. 경주 중반에 이르러서는 일본의 크라운프라이드는 최종 6위를 한 12번마 투혼의반석을 젖히고 선두에 나서 거리차를 벌리며 독주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우승기대마 일본의 15번마 글로리아먼디가 막판 무서운 기세로 내달리며 투혼의반석을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4코너를 지나 마지막 직선주로 홈스트레치에서는 이미 적수가 없는 듯 크라운프라이드는 무서운 폭발력으로 선두를 내리달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무려 2위 글로리아먼디를 10마신(1馬身은 약 2.4m) 차로 제치고 1분 51초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아컵 경주결과는 1위 (일) 크라운프라이드, 2위 (일) 글로리아먼디, 3위 (부) 위너스맨, 4위 (부) 석세스마초, 5위 행복왕자, 6위 (부) 투혼의반석, 8위 글로벌히트, 10위 심장의고동, 14위 문학치프 였다.

올해 일본의 압승으로 끝난 코리아컵은 1회(2016 창설)~3회 대회를 일본마가 휩쓴 뒤 4회(2019) 때는 일본마를 제외시켜 국제 IG3(로컬 G1, KG1)로 격하돼 시행됐었다. 코로나19로 2020~2021년 중단된 뒤 2022년 5회 때는 일본마가 출전했으나 코리아컵 스프린트와 코리아컵은 한국마가 우승했다. 그러나 2023년은 일본마가 또다시 석권해 한국마의 갈길이 멀다는 현실을 보여줬다.

한편 코로나19 로 2020~2021년 고객입장중단으로 2년 연속 경마매출이 1조원 대로 줄었다가 2022년과 올해는 6조 중반대로 회복중이지만 경마 상금은 전성기 대비 3백여억원이 줄어든  상태이다.

상금은 줄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오른 사료비로 마주는 국산마매입을 기피하고 생산자는 팔지 못해 최악의 상황에서 맞는 코리아컵은 일부 마주의 상금 편중, 일본마로의 상금 유출에 대한 불만의 기폭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는 가운데 치러졌다.

경마 매출감소, 총경마상금 축소 하에서 일반상금을 줄여 코리아컵과 스프린트 상금은 늘렸는데 우승 상금 편중에 따른 마주와 생산자들은 일본의 상금 싹쓸이에 "누구를 위한 국제화인가?라는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구매상한 제한(5만원), 현장대면 가입, 온라인 매출 증가시 장외발매소 축소 등으로 매출증대 수단이 될지도 의문인 상태로 통과된 전자발매(온라인)나 경마에만 가혹한 장외발매소 규제를 타개해 매출증대, 경마총상금을 확대 후에 코리아컵 등 상금을  증가시키는 방식이 아닌 아닌 현재 "밑돌 빼서 윗돌 고이기" 방식으로는 마주, 생산자, 경마팬을 위한 코리아컵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데 대해서 시행체는 귀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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