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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그 너른 바다는

김홍관 시인
  • 입력 2023.09.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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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그 너른 바다는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폭우에도 소나기에도

그저 묵묵하게 침묵할 뿐이다.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

찬물이나 더운물, 혹은 더러운 물이나 흙탕물일지라도

그저 넉넉하게 품을 뿐이다.

 

말수가 적은 착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그저 사람 좋은 웃음을 웃는 것처럼...

 

바다는 생명을 잉태하고

만물이 살아가는 소금도 말없이

무한정 내어 줄 뿐이다.

 

이런 바다에

반감기 20000년 이라는

방사능 가득한 핵 오염수를 쏟아내는

인류의 암덩어리들이 있다.

바로 이웃한 우리나라에는 그자들 행위를

인정하고 용인하고 홍보해 주는 자들도 있다.

부끄러운 행위를 하고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염치없는 자들이다.

 

자연을 파괴하면

자연은 받은 것의 열 배, 스무 배로 인간에게 되돌려 준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자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도둑질하는 자들이다.

바다는 겸손하며 포용하고 내어주는 어머님 같은 살아있는 생명이다.

 

바다가 화를 내기 전에 멈추길 바란다.

왜놈들의 미래에 저주가 내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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