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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동자 김명환, 9월 7일 ‘동해선 평화열차기행’ 해설한다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3.08.26 15:11
  • 수정 2023.08.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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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철도, 9월 7일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동해선 평화열차기행’ 진행

제진역 플랫폼에 있는 1량의 기관차와 5량의 객차로 이뤄진 PTX열차의 모습이다. Ⓒ강승혁
제진역 플랫폼에 있는 1량의 기관차와 5량의 객차로 이뤄진 PTX열차의 모습이다. Ⓒ강승혁

 

평화철도가 오는 9월 7일(목)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해 제진역과 고성통일전망대를 돌아보는 동해선 평화기행을 진행한다.

 

평화철도 관계자에 따르면 사단법인 평화철도의 모체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는 2013년 9월 10일 평등한 세상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치로 창립되었다. ‘평화철도’는 <권영길과 나살림>의 2018년 11월 20일 정기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한 두 단체의 합병’으로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오는 9월 10일이면 평화철도의 모(母) 법인(法人)인 <사단법인 권영길과 나살림>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창립 10주년을 맞는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가 이를 기념하여 <동해선 평화열차기행>을 진행한다.”면서 “이번 기행은 특별하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제진역에서 유라시아로 가는 열차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제진역 표지판 뒤로 PTX 열차의 모습이 보인다. Ⓒ강승혁
제진역 표지판 뒤로 PTX 열차의 모습이 보인다. Ⓒ강승혁

 

한편 이번 기행의 해설을 맡게 된 김명환 평화철도 집행위원장은 “5년 전 9월 19일 남과 북의 정상은 평양에서 만나 ‘9.19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냈다. 당시 한반도는 평화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그러나 오늘 우리 한반도의 상황은 어떠하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한미동맹 속에 실시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맞대응하는 북한의 미사일 연속 발사로 그야말로 전쟁의 분위기에 휩싸여 동아시아의 화약고가 되어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9일 제진역을 사전답사한 평화철도 관계자들이 발권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운데 권영길 이사장과 우측 김명환 집행위원장, 오른쪽 강승혁 기자의 모습이다. Ⓒ강승혁
지난 6월 29일 제진역을 사전답사한 평화철도 관계자들이 발권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운데 권영길 이사장과 우측 김명환 집행위원장, 좌측 강승혁 기자의 모습이다. Ⓒ강승혁

 

이어서 “이러한 때,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며 남북철도의 연결을 다시 꿈꾸는 ‘평화철도’가 경원선, 경의선 열차평화기행에 이은 <동해선 평화열차기행>을 실시한다. 이번 평화열차기행은 (고속버스로) 210킬로미터를 달려 진부령 너머 강원도의 북단 고성군의 제진역과 고성통일전망대, 화진포를 둘러본다.”면서 “뜻 있는 분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행의 참가자들이 체험하게 될 제진역의 평화통일열차는 “2021년 4월 27일부터 강원도 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험장이며, 제진역의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 절차를 거친 후 열차에 탑승하여, 열차 안에서 북한 지역을 가상으로 여행한 뒤 다시 입경해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안종원 센터장(제진역 평화통일열차 체험센터)은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을 진행했으나 올해 6월부터는 일반인에게도 공개해 체험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진역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이 체험 프로그램은 추석 전인 9월 27일까지 운영하고 중단되며, 별도로 마련된 장소로 체험장을 이전하는 과정을 겪은 후 다시 학생들과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객실의 한 칸은 평양의 옥류관으로 꾸며놓은 곳인데 배우들이 나와 공연을 펼친다. Ⓒ강승혁
객실의 한 칸은 평양의 옥류관으로 꾸며놓은 곳인데 배우들이 나와 공연을 펼친다. Ⓒ강승혁
객차에서는 가상의 공간 북한에 도착하기 전, 북측 안내원으로 분장한 배우가 북의 사투리로 평양 시내의 주요한 곳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승혁
객차에서는 가상의 공간 북한에 도착하기 전, 북측 안내원으로 분장한 배우가 북의 사투리로 평양 시내의 주요한 곳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승혁

 

평화철도의 <동해선 평화열차기행>은 제진역 체험에 이어 고성통일전망대, 화진포 광개토대왕릉, 김일성·이승만·이기붕 별장 등을 돌아보고 버스로 귀경하여 행사가 종료된다. 참가 신청은 구글폼으로 하면 되고 유선으로도 신청을 받는다고 한다.

 

구글폼 신청: https://bit.ly/동해선평화열차기행신청

전화 신청: 평화철도 1811-0615

 

■ 일정 및 코스

○ 2023년 09월 07일(목)

-08:15 청량리역(경의중앙선 2번 출구) 집결,

-08:30 청량리역 탑승 출발,

-11:30 점심 식사

-13:30 제진역 도착,

-16:00 고성 통일전망대

-17:10 화진포 해수욕장

(광개토대왕릉, 김일성·이승만·이기붕 별장)

-18:10 화진포 출발

-21:00 서울 도착

동해선 평화열차기행 안내 포스터 Ⓒ강승혁
동해선 평화열차기행 안내 포스터 Ⓒ강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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