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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14주기 추모음악회, 17일 행복한예술재단 개최

권용 기자
  • 입력 2023.08.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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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박소은 가곡, 미얀마음악 추모 연주, 시낭송회 함께 열려

세계적인 정치지도자인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김 대통령을 추모하는 평화음악회가 오는 17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행복한예술재단에서 열린다. 문화예술법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는 이날 저녁 7시 행복한예술재단 행복한홀에서 세계적인 스핀토소프라노인 박소은 장신대 교수의 연주와 함께 미얀마 시민 등이 함께 하는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1924년생으로 85년의 생애 동안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인생역정을 추모하고, 김대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공감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교수가 3년 연속 김 대통령 추모음악회에 출연해 국내외 가곡을 선보이며,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이 미얀마 민속음악을 연주하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늘 힘껏 도왔던 김 대통령을 추모할 계획이다.

 

 

이날 음악공연을 하는 박소은 소프라노는 2020년 10주기 추모 평화음악회에서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노래했고, 바리톤 송기창과 함께 한 2022년 13주기 추모음악회에 이어 세 번째 주역 출연이다. 박소은 소프라노는 이날 1부에서 ▲얼굴(심봉석 시, 신귀복 곡)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편역 시곡)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 최영섭 곡), 2부에서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프랭크 세자르 작곡)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 ▲그라나다(Granada, 아구스틴 라라 작곡)를 부른다. 이어 앵콜 추모곡으로 ▲우리의 소원(안석주 시, 안병원 곡)을 불러, 햇볕정책을 통해 화해와 번영에 기반한 평화통일을 국민들과 함께 염원한 김 대통령을 추모한다.

행복한예술재단은 이번 공연에 대해  “2023년 8월18일,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정치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는다”며 “대한민국의 제15대 대통령을 역임하며 군사정권하에서 납치·테러·사형선고·투옥·망명·가택연금 등의 온갖 고초를 맞서 민주화운동을 펼침으로써, 세계적인 자유인권투사로 존경을 받았던 김 대통령을 추모하는 음악회”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그는 평생에 걸친 민주화투쟁과 함께 남북화해 정책을 꾸준히 펼쳐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화와 인권, 남북화해 정책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정치지도자”라며 “그의 삶과 업적을 추모하며, 민생 위기를 겪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다짐을 14주기 추모 평화음악회를 통해 전 세계의 시민들과 함께 나누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행복한예술재단이 주최하고, 해피아르떼, 백가공명, 행동하는양심, 월간리뷰, 굿스테이지, 미디어피아, 한국정치경제리더십연구소가 후원한다. 전석 사전 예약 초대 형식으로 진행되며, 아들인 김홍걸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각계 주요 인사와 미얀마 시민들이 참석한다.

음악공연 중간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저서 및 시, 연설 발췌 낭송회가 열려서, ▲김 대통령의 자작시 <인제 가면> ▲옥중서신 중 주요 대목 ▲장충단 대선 유세 중 주요 대목 ▲대통령 취임연설 중 주요 대목 ▲노벨평화상 수상연설 중 주요 대목 ▲김 대통령 생애 최후의 연설 중 주요 대목을 참석인사들이 낭송하게 된다.

 

또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주축이 된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 회원들은 미얀마의 민속음악과 함께 군부쿠데타로 4천여명의 시민들이 사망하고, 2만4천여명의 체포, 1만9천여명이 구금된 미얀마의 반민주주의 상황에서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민중들의 가요를 김대중 정신으로 승화시켜 부를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의 진행은 클래식음악회 전문사회자이자 오페라 및 음악회 스토리텔러로도 활약중인 정치평론가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겸 (사)행동하는양심 이사가 맡는다.

 

■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헌신한 김대중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은 역대 군사정권하에서 납치·테러·사형선고·투옥(6년)·망명(10년)·가택연금 등의 온갖 고초를 겪었으나 군사정권에 끝까지 맞서 민주화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지구촌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의 수호자이자 투사로 국제적인 명성과 함께 대중적인 카리스마를 얻었으며, 세계적으로는 한국의 인권투사로 널리 알려져 노벨평화상을 비롯해 수많은 국제인권상을 수상한 업적을 쌓았다.

'인동초'(忍冬草)·'한국의 넬슨 만델라'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4차례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자신의 지론인 남북화해 정책을 꾸준히 펼쳐 대외적 명성을 높였다. 그는 군사 정권에 대항하며 납치당하고 사형 선고를 받는 등 목숨까지 잃을 뻔한 상황을 무수하게 겪으면서도, 이에 굴하지않고 야당의 지도자로서 한국 민주화의 결실을 이뤄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는 2000년 6월 사상 처음으로 분단과 전쟁의 땅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50여 년간 지속되어 온 한반도 냉전과정에서 상호불신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의 장을 연 공로로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전 정권으로부터 물려받은 외환위기와 함께 4년여에 걸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조기에 극복했을 뿐 아니라, 대(對) 미국 관계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높이는 등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월드컵·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퇴임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한 김 대통령은 국내 활동뿐 아니라 국외로는 유럽 및 미국, 세계식량계획(WFP) 등의 국가 및 기구를 순방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노벨위원회·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연설하는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외교 위상을 높였다. 서거 직전인 2009년 6월 11일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에 특별강연자로 참석해,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및 민주주의의 위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설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김정일 위원장을 동시에 비판하면서 국민에게는 '행동하는 양심'이 될 것을 당부해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09년 8월18일 서거했고, 해마다 국립현충원에서 국가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 박소은 소프라노 소개

이날 공연을 하는 '위로와 치유의 성악가'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교수는 장신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이탈리아 캄포바소(Campobasso) 국립음악원 및 키지아나(Chigiana) 아카데미를 수석졸업했다. 국내외에서 다수의 독창회와 함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보엠', '카르멘', 창작 오페라 '귀항' 등 여러 오페라에서 주역 출연한 한국의 대표적인 소프라노다.

고 김대중 대통령 10주기와 13주기 추모음악회,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 광화문광장 연주, 헝가리 유람선 참사 위로를 위한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연주 등 다수의 음악회를 개최한 박 소프라노는 아름답고 빼어난 음색과 탁월한 성량과 연주 및 연기력, 무대매너로 사랑받아왔다. '코로나19 극복과 지구촌 평화를 위한 박소은 자선독창회',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박소은 위로와 응원 독창회' 등을 통해 모은 성금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자선과 봉사 활동을 해왔다. 한국예총과 도전한국인본부의 홍보대사이며, 교수, 연주자, 지휘자, 기획가 등으로 다양한 사회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소프라노는 그동안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협연한 고 김대중 대통령 10주기 추모음악회 듀오공연,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여수 추모음악회 연주,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 광화문광장 연주, ▲헝가리 유람선 참사 위로를 위한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한국인 첫 연주, ▲비무장지대(DMZ) 평화음악회 공연, ▲독일 통일 30주년 통일음악회 연주, ▲여수 통일음악회 연주, ▲국회의장 초청 국회 독창회, ▲여수 도성마을 사진전 공연, ▲여수 예울마루 초청 독창회, ▲여수엑스포-경주엑스포 축하 연주회 등 감동 가득한 음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개념 공연’ 행진을 이어온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위로와 치유의 성악가’ ‘미얀마의 음악천사’ ‘여수와 로마가 사랑한 천상의 소프라노’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려왔다.

박 소프라노는 고향 여수에서 오페라 배낭여행, 가곡 공연, 각종 축하연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향사랑을 전하면서, 여수와 호남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로서 음악팬들의 박수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작곡가의 의도와 악보를 바르게 해석해 음악의 가치와 감동을 극대화시키는 탁월한 능력과 빼어난 연기력을 지닌 세계적인 소프라노로서, ‘한국의 토스카’라는 애칭답게 최고의 푸치니 가수로도 평가받고 있다.

 

■ 동영상 촬영 유튜브로 전 세계 생중계, 향후 영상 공개

한편 이날 공연은 동영상으로 현장 촬영되어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 이후 영어 등 외국어 자막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의 시민들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 식민지에서 민주주의 선도국가이자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게 된다.

 

 

공연 문의. 

-평화음악회 사무국(010-2685-3772, archomme0@gmail.com) 

-김용택 행복한예술재단 대표(010-4027-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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