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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유승민에 이어 세 번째 IOC 선수위원 후보 6명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3.08.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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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던 선수들은 선수촌 식당 등에서 태권도 복을 입고 악수를 청하는 키가 큰(1m91cm)미남청년을 보고 깜짝 놀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급 결승전에서 올림픽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그리스의 알렉산드르 니콜라이다스 에게) KO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딴 한국의 문대성 씨가 IOC 선수위원 후보로 나서 유세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여자배구를 4강 진출을 견인했다.(사진=김연경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IOC 선수위원은 전 올림픽까지 출전한 선수에게 출마자격이 주어진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까지 출마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한 나라에 두 명의 선수 IOC 위원을 둘 수 없기 때문에 그 나라에 선수 IOC위원이 있으면 출마할 수 없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피겨 은메달을 딴 피겨여왕 김연아가 홈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 IOC 위원에 출마 했다면 당선될 확률이 매우 높았지만, 당시 한국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문대성씨에 이어 두 번째 선수 IOC 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씨가 있어서 출마할 수 없었다.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이다, 따라서 유승민 씨의 임기가 2024 파리올림픽 때 끝나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이 후보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6명의 IOC 선수위원 후보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김연경(배구), 진종오(사격), 이대훈(태권도), 박인비(골프), 오진혁(양궁), 김소영(배드민턴)이다.대한체육회는 김연경, 박인비, 김연경, 이대훈, 오진혁, 김소영 등 6명의 서류를 검토한 뒤 이달 중으로 면접을 진행해 9월1일 최종 후보 1명을 정하게 된다.IOC 선수위원 선거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된다. 대략 20명 안팎의 각국을 대표하는 후보 가운데 1위 부터 4위까지 4명의 새로운 IOC 위원이 탄생되면, 폐막식 때 전 세계를 향해 당선 인사를 하게 된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한 선수 당 4표까지 행사 할 수 있다.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여자배구를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런던 대회에서는 4위에 그치고도 배구 여자부 MVP에 선정됐었다.사격의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대회까지 금메달을 4개나 획득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격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 한국 선수 중 최다 메달(금 4, 은 2)을 땄다.골프의 박인비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1승을 포함해 세계 투어 통산 29승을 올리고 있다.남자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이대훈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 리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었다.

남자 양국의 간판 오진혁은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김소영은 2020 도쿄 올림픽 때 공희용과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IOC 선수위원에 출마하려면, 올림픽에는 한번이라도 출전해야 하지만, 반드시 메달을 따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금메달 등 좋은 성적을 남겼거나, 이름이 알려진 선수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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