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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영은 항저우와 파리를 기다린다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3.07.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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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막을 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동메달 1개에 그쳤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2022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수영 사상 두 대회 연속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었다. 박태환은 2007 멜버른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지만 2009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노 메달에 머무는 등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했었다.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기록을 0.05초 더 줄여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황선우의 자유형 200m 한국신기록을 포함, 7종목에서 8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2022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사진=황선우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황선우는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2022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사진=황선우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또한 자유형 200m 결승에 이호준(6위)까지 가세해 한국수영사상 처음으로 한 종목에 두 명의 선수가 A풀에 진출하기도 했다.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은 A풀에 진출, 3분43초9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고, 남자 자유형 800m에서는 7분47초69로 박태환이 2012년 8월 런던 올림픽때 세운 7분49초93을 2초24 당긴 한국기록을 세웠다.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의 남자 계영 800m 대표 팀은 예선에서 7분06초82의 한국 기록을 세웠고 결승에서는 7분04초07로 기록을 한 번 더 한국신기록을 단축시키며 6위를 차지했다. 첫 번째 영자였던 황선우가 감기몸살 때문에 자신의 기록보다 약 2초가량 뒤진 1분46초대를 끊었는데, 만약 자신의 기록만 세웠어도 메달까지 가능했었다.

지유찬 등 4명의 남녀 선수가 출전한 혼성 계영 400m에서도 한국신기록(3분27초99)이 나왔고, 황선우 등 4명의 남자선수가 나선 남자혼계영 400m에서도 역시 한국신기록(3분34초25)이 작성되었다.

한국수영은 1970년대 ‘아시아의 물개’ 고 조오련, 1980년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1990년대 ‘배영의 지존’ 지상준 그리고 2000년대 박태환에 이어 황선우로 이어져 오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딴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는데, 오는 9월 개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남자 자유형 200m 남자 계영 800m 등에서 5개 이상의 금메달 따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2024년 7월에 개막되는 파리올림픽에서는 황선우의 자유형 200m와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그리고 남자계영 800m 등에서 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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