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승원 개인전 _파라다이스, 루씨쏜 아틀리에 초대로 개최!

임만택 전문 기자
  • 입력 2023.07.30 19:59
  • 수정 2023.08.02 04: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시 기간 : 2023.08.02 (수) - 09.03 (일)
작가와의 대화 Opening : 8월 3일(목) 11:00

정승원 개인전이 제주 민화갤러리 루씨쏜 아틀리에초대로 오는 82일부터 93일까지 열린다.

정승원 개인전 포스터 / 갤러리 제공
정승원 개인전 포스터 / 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는 독특한 판화 기법으로 제주의 전통적인 이야기를 표현하는 정승원 작가의 공간감적이고 모션감이 있는 그의 작품은 실크스크린 기법과 여러 방법을 고안하여 제작되었다. 판화로 물을 살아있는 듯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정승원 작가만의 특별한 안료로 다양한 실험 후 제작된 시간과 공을 들인 특별한 선물이다.

Paradise 1_70x100cm_fomexcut and silkscreen_2023 / 갤러리 제공
Paradise 1_70x100cm_fomexcut and silkscreen_2023 / 갤러리 제공

'루씨쏜 아뜰리에루씨쏜 대표는 정승원 작가의 특유의 밝은 색채와 표현을 통하여 우리 삶속에 즐거움과 희망, 사랑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작가의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던  소소하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순간의 이미지들을 배치하고 모아 하나의 그림으로 만들었다.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지친 마음을 치유하며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 소소한 행복과 제주의 즐거운 기억들을 살아있는 듯이 담은 작가의 그림 속 소천지를, 직접 오셔서 관람하시면 힐링이 되실 것입니다.” 라고 전했다.

제주-소천지_142x72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제주-소천지_142x72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제주 소천지

백두산 천지를 작게 옮겨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소천지라 이름이 붙여진 제주의 명소이다. 아름다운 소천지의 풍경을 작가만의 화풍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제주-산방산_40x4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제주-산방산_40x4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제주-섶섬_40x4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제주-섶섬_40x4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제주-문섬_40x4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제주-문섬_40x4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제주-범섬_40x4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제주-범섬_40x4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제주 탄생설화

태곳 적 어느 날, 아름다운 제주를 돌아보러 내려온 옥황상제. 그를 환영하는 듯한 제주의 자연, 온갖 방초가 활짝 피고 날짐승 길짐승이 날며 뛰며 기뻐했다. 모슬포 동쪽 안덕 해안에 떨어진 덩어리가 산방산, 서귀포 앞바다에 풍덩풍덩 흩어져 떨어진 섶섬, 문섬, 범섬이 되고 한라산 꼭대기가 뽑힌 자리는 움푹 패여 백록담이 되었다.’

낚시_40x4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낚시_40x4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3 / 갤러리 제공

예술공간 집 문희영 대표는 정승원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렇게 말한다.

정승원 작가의 작품세계는 여러 축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작품 속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실크스크린으로 출발한 판화의 제작방식은 목판화, 입체, 설치, 미디어 등으로 점차 확장되어가고 있다. ‘판화라는 매체의 토대 위 다양한 변화와 실험을 지속한다. 그간 국내 판화가분들과 함께 하는 안동하회탈판화전, 울산국제판화제 등 판화가들과의 그룹전에서 하회탈 시리즈, 목판화 제작, 입체&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도 거듭하며 현대적 감성과 전통적 감성 모두 포괄한다. 작품 속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모빌로 설치작품을 연출하고, 영상으로 제작하여 정지된 화면에 움직임을 부여하기도 한다. 낯선 도시와 사람들 사이 기대감과 불안감으로 가득했던 시간을 화려하고 포근한 색채와 이미지들로 다시 채워냈다. 나무 합판에 색을 입히고 그 위에 실크스크린을 찍어낸 가변 설치가 가능한 작품이다. 평면에서 튀어나온 이미지들은 더욱 활기차고 생생하게 열린 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처럼 매체의 확장은 정승원 작가의 작품이 더 풍성한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해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음의 소환과 매체의 새로운 확장은 이미지들의 다양한 재구성에서 나아가 복합적 감정들을 껴안으며 더욱 적극적으로 관람객의 마음속으로 침투해나가는 힘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양동시장_140x70cm_한지에 실크스크린_2017 / 갤러리 제공
양동시장_140x70cm_한지에 실크스크린_2017 / 갤러리 제공

행복의 감정을 떠올리는 기분 좋음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작품과 마주하면 몽글몽글 마음이 풀어헤쳐진다. 삶의 영역 안에서 예술이란 영역의 필연성이기도 하다. 평범한 많은 이들의 일상에 존재하는 장면들이다. 작품은 많은 들의 행복한 기억을 소환하며 행복이라는 감정을 자연스레 작품 너머로 복제해나간다. 화려하고도 따뜻한 색채와 사랑스러움을 한껏 보듬은 사람 사는 이야기는 행복의 시간을 오롯이, 또 애틋하게 보듬는다.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일상의 행복들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경험하고 체화된 일상의 감정들이기에 작품은 무한히 사랑스러우며, 한 인간의 진솔한 마음들이 투여된 행복감이기에 더 큰 선물로 다가온다. 예술이 인간의 삶에 부여해 준 무한한 선물이 아닐까. 작가의 바람처럼 이 평범한 일상을 채우는 하루하루가 더없이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책가도-숯장수와 소금장수_장지에 실크스크린-40x40cm_2022 / 갤러리 제공
책가도-숯장수와 소금장수_장지에 실크스크린-40x40cm_2022 / 갤러리 제공

무안군오승우미술관 박현화 관장은 정승원의 작품세계를 이렇게 말한다.

정승원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실크스크린이나 영상, 설치, 그리고 인쇄 통한 출판이라는 다중적 하이퍼매체로 재매개를 통해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예술의 유일한 원본성에 균열을 내면서 전쟁과 환경, 지구의 미래 등에 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책가도-호랑이와 곶감_장지에 실크스크린-40x40cm_2022 / 갤러리 제공
책가도-호랑이와 곶감_장지에 실크스크린-40x40cm_2022 / 갤러리 제공

20세기 초 인상주의나 입체주의가 초기 영화의 매체 전략에 영향을 받은 것처럼 현대미술도 마찬가지이다. 영화의 리메이크나 오마주 형식처럼 역사와 분리되어 소멸된 이미지를 소환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몽타주 형식처럼 금방 스러지는 조각난 일상을 편집하고 네러티브를 주어 기록의 역사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영화는 문학을 영상의 매체로 재매개하듯 예술작품을 실크스크린이나 영상 혹은 인쇄를 통한 출판물로 재매개된 복제물은 생산과 유통과정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어 메시지를 전하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Fairy Tales of Tiger V_70x7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2 / 갤러리 제공
Fairy Tales of Tiger V_70x70cm_장지에 실크스크린_2022 / 갤러리 제공

정승원 작가는 독일 브레멘국립예술대학교 통합디자인과 졸업하였다. 2020년 발광전,G&J갤러리(서울,한국)을 시작으로 국내외 그룹전에 45회 참여하였고, 2017Unterwegs, 레트람프 갤러리(베를린,독일)을 시작으로 8회를 참여하였다. 이번 전시는 9회 개인전이다.

현재 정승원 작가의 작품은 대한민국국회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무안오승우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은암미술관, 프랑스 파리 세루니치미술관, 서울시청, 광주북구청, 광주광산구청, 울산제일일보 등 소장하고 있다.

루씨쏜 아틀리에 로고 / 갤러리 제공
루씨쏜 아틀리에 로고 / 갤러리 제공

루씨쏜 아뜰리에 Lucysson Atelier‘는 제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올해로 5년된 민화 교육기관으로 매달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매달 다른 전시를 선보이고 있고, 아트 상품과 연계 수업도 진행한다. 루씨쏜 작가의 작품도 상시적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소천지 앞에 위치한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보이는 전통적이고 아름다운 카페 갤러리공간으로, 전시와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One Day Class 원데이 클라스 민화체험 수업도 진행중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