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 가다

김홍관 시인
  • 입력 2023.07.24 08:10
  • 수정 2023.07.25 07: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 가다

 

기다린다는 것은

무언가 올 것이라는 희망이다.

사람, 세월, 사랑, 그리움...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렘이

기억 저 멀리에 어렴풋이 자리하지만

오래된 일인지라 부러 기억하지 않으련다.

 

비가 오는 줄만 알았다.

비 가는 소리는 아예 없는 줄만 알았다.

사람, 세월, 사랑, 그리움...

 

이 모든 것들도 그여 가고야 만다.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슬픔, 기쁨...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 추억으로 간직하련다.

이번에 내리는

비 가시는 소리를 꼭 들어 봐야겠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