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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넷플릭스 세계사

권용 기자
  • 입력 2023.07.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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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넷플릭스에서 어떤 콘텐츠를 시청해야 할까?

너무 많은 콘텐츠가 등록되어 어떤 걸 봐야할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한다. 이미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재미가 보장된 콘텐츠는 대부분 가입자가 이미 시청을 했거나, 혹은 너무 많은 콘텐츠에 쉽사리 영상 시청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소개한다.

바로 넷플릭스 콘텐츠로 떠나는 세계사 여행, '넷플릭스 세계사'이다. 저자들은 넷플릭스에 등록된 콘텐츠 중 주요 세계사 내용을 다룬 작품 20편을 선정했다. 인종차별과 빈부격차, 전쟁과 테러리즘, 진보대 보수 등의 이슈를 흥미롭게 다룬 작품들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는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남미 원주민을 향해 자행된 일상적 차별과 멕시코의 치열했던 민주화 투쟁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블랙 어스 라이징'에서는 민족 간에 벌어진 학살을, '메시아'에서는 신과 같은 구원자를 바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지, 종교적 체험인지에 대한 질문에 마주하게 된다.

애런 소킨 감독의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는 우리에게 생소한 60년대 미국의 단면을 보여준다. 윗세대인 보수와 청년을 대표하는 진보의 갈등이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묘한 이야기'에서는 흥미로운 미국 현대사의 단면을 볼 수 있다.

저자들은 '책에서 다룬 스무 편의 작품은 넷플릭스라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을 더 넓은 관심과 더 깊은 탐구의 세계로 안내하는 가이드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밝혔다. 콘텐츠의 범위가 무궁무진하게 늘어가는 시점에서 일반적인 영상이 아닌 흥미로운 '세계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마주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넷플릭스 콘텐츠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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