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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에 대하여

김홍관 시인
  • 입력 2023.07.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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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에 대하여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길다면 긴 세월을 사는 동물인지라

망각은 인간이 세상을 사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인간이 다른 인간과 함께하는 것을 관계라 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조심합니다.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기도 합니다.

아무 문제 없이 관계는 이어집니다.

 

시간이 지나거나 친숙해지면

다시 말하면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있는 듯 없는 듯 편해진 듯 서로를 무시해 갑니다.

 

참 불행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풍파가 일어나고 갈등이 악화 되어야 자신을 돌아봅니다.

지나간 일이어야 후회하는 것이니까요.

 

이 모든 것이 자연의 섭리라면 너무 낭만적인가요?

익숙해지면서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면 섭리를 거스르는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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