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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축구 선수 손준호 중국에서 구속 수감, 선수생활 기로에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3.06.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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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청년보는 지난 18일 “중국 검찰 기관이 손준호 축구 선수 구속을 비준했다”고 보도했다.

손준호가 구속수감 된 것은 지난 17일로 37일간의 구류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었다.

베이징 청년보는 손준호 선수가 구속 조사를 받는 건 그가 법정에 서는 것이 확정됐다는 뜻이라고 덧 붙였다.

중국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인민검찰원이 구속을 비준하면, 그 시점부터 통상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수사를 받은 후에 재판정에 서게 된다.손준호는 지난 5월12일 가족과 함께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연행돼 임시 구속됐었다. 비(非)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 즉 금품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중국 베이징 청년보는 지난 18일 “중국 검찰 기관이 손준호 축구 선수 구속을 비준했다”고 보도했다.(사진=손준호 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손준호는 구금된 지 6일 만에 한국 총영사와 접촉을 했는데, 에이전트 박대연 대표는 “5월17일 낮 12시부터 면담이 진행됐고, 손 선수가 신체 등에 대한 불이익을 받은 건 없다는 메시지를 영사를 통해 전해왔다”고 밝혔다.

선양 총영사관도 면담을 진행한 사실과 함게 손 선수의 인권 보장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사 조력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현지 매체들은 타이산의 하오웨이(47) 전 산둥 감독 등이 같은 혐의를 받는 것과 손준호 수사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해 왔다. 손준호의 중국 현지 에이전트도 저우카이시안도 지난 6월6일 손준호와 같은 혐의로 형사 구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화망은 “저우카이쉬안은 이번 사건의 중요한 인물이다. 손준호에 대한 모든 업무를 처리하며 지원했다”며 손준호의 수뢰 혐의를 비롯해 타이산의 승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그가 중개 역할을 하며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손준호는 결국 구속 수사로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되고, 향후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은 손준호 선수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페루와 엘살바도르와의 A 매치 국가대표로 뽑았으나, 도움이 되지 않았다.손준호는 지난 2014년 프로축구 K리그에 데뷔해 6년 동안 뛰면서 2020시즌 소속 팀인 전북 현대를 우승 시키면서 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했었다.

손준호는 K리그 MVP를 바탕으로 2021년 연봉 43억 원을 받고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으로 팀을 옮겼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한국 대표 팀에 선발돼서 미드필드로 3경기에 교체 출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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