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윤교원의 차이나는 스토리] 종이공예 전통을 이어가는 만족(满族) 사람들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3.06.15 17: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종이공예 지안쯔(剪纸)의 계대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만족(满族), 인구는 약 천만명 정도로 중국 전역에 흩어져서 살고 있다. 

청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고, 만주 청나라의 12대이자 마지막 황제였던 푸이(溥儀) 이후 청나라가 멸망하면서 만족의 언어와 문자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따라서 현재 그들의 문자는 찾아볼 수 없고, 그들의 문화 역시 계승되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다.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말이다

 

종이를 오려서 여러 가지 형상이나 모양을 만드는 종이 공예를 중국 말로 "지안쯔(剪纸, jiǎnzhǐ)라고 하는데, 중국 사람들의 민족예술 중 하나이고, 또한 중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이면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는 종이를 자르는 수공예 기술이 성숙하고 절정에 달했으며, 종이를 자르는 기술은 민간에서 유래했지만 청나라 때부터 국가 예술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역적 고립, 문화의 한계, 자연 재해 등으로 인한 삶의 역경과 고난으로 인해 사람들은 행복한 삶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되고, 이 소망과 염원이 먹을 것과 입을 것이 풍족하고, 인구가 풍부하고, 무병 장수하고, 만사에 행운이 깃들기를 소원하는 이 소소한 마음의 소망들을 종이 자르기 예술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평안하고, 안정된 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삶일진대, 그런 선조들의 민간예술을 대를 이어 계승하는 사람들이 새삼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어 진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