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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비상시국회의, "윤석열 정권은 '괴벨스' 이동관을 재기용하려 하는가"

권용 기자
  • 입력 2023.06.0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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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비상시국회의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특별보좌관인 이동관씨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려는 행보에 이 씨를 과거 독일의 베를린을 나치스화했던 '괴벨스'에 비유하며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언론비상시국회의는 언론의 잘못된 보도행태와 윤석열 정권의 언론자유에 대한 탄압을 규탄하고 저지하기 위한 언론인들의 단체로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언론비상시국회의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특별보좌관인 이동관씨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려는 행보에 이 씨를 과거 독일의 베를린을 나치스화했던 '괴벨스'에 비유하며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사진=이동관
언론비상시국회의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특별보좌관인 이동관씨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려는 행보에 이 씨를 과거 독일의 베를린을 나치스화했던 '괴벨스'에 비유하며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사진=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별보좌관 페이스북 갈무리)

 

언론비상시국회의는 이동관씨에 대해 "이명박 정부 시절 홍보수석과 대통령 특보로 있으면서 방송의 독립성을 무너뜨린 장본인"으로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지만, MB 정권 시절 여론 조작과 언론 장악에 앞장선 사실상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방송에 대한 전문성이 없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며 "농지 투기 의혹에, 아들의 학폭 가해를 권력으로 덮은 비리의 당사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드 보이' 이동관의 등장은 그의 동아일보 선배로 공영 방송을 짓밟은 MB맨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며 "​'언론 기술자' 이동관은 검찰 정권의 법 기술자들과 손잡고 언론 파괴 공작을 벌이는 '리틀 최시중', '한국의 괴벨스'가 되려 하는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언론비상시국회의는 "방송과 통신이 정치로부터 독립하려면 방송통신위원회에 정치인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도 정치인 최민희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자의 추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언론비상시국회의는 "영원한 언론인으로서, 우리는 이 나라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이렇게 요구한다.며 세 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씨의 방통위원장 임명을 포기하라. 

-민주당은 최민희 방통위원 후보자 추천을 철회하라. 

-여야 정치권은 방송법을 개정해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정치적 구성을 차단하라.

 

성명서 전문

 

윤석열 정권은 '괴벨스' 이동관을 재기용하려 하는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특별보좌관 이동관씨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려 하고 있다. 안 될 말이다. 이동관이 누구인가? 이명박 정부 시절 홍보수석과 대통령 특보로 있으면서 방송의 독립성을 무너뜨린 장본인이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지만, MB 정권 시절 여론 조작과 언론 장악에 앞장선 사실상 정치인이다. 

​방송에 대한 전문성이 없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농지 투기 의혹에, 아들의 학폭 가해를  권력으로 덮은 비리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올드 보이' 이동관의 등장은 그의 동아일보 선배로 공영 방송을 짓밟은 MB맨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언론 기술자' 이동관은 검찰 정권의 법 기술자들과 손잡고 언론 파괴 공작을 벌이는 '리틀 최시중', '한국의 괴벨스'가 되려 하는가? 

방송과 통신이 정치로부터 독립하려면 방송통신위원회에 정치인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치인 최민희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자의 추천을 철회해야 한다. 이참에 어떤 정치세력도 더 이상 공영 방송의 정치화를 꿈도 꾸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영원한 언론인으로서, 우리는 이 나라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이렇게 요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씨의 방통위원장 임명을 포기하라. 

-민주당은 최민희 방통위원 후보자 추천을 철회하라. 

-여야 정치권은 방송법을 개정해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정치적 구성을 차단하라.

​2023. 6. 9.

언론비상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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