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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차이나는 스토리] 물고기 껍질로 옷을 만드는 사람들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3.06.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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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후예라 칭하는 허저족 사람들은 물고기 껍질로 옷을 지어 입는다

중국 55개 소수민족 중에서 유일하게 어업과 수렵으로 생게를 꾸려가는 민족이 있다. 중국 동북지역의 우수리강, 헤이룽강, 송화강 유역에서 물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허저족(赫哲族) 이야기이다. 

물을 기반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어업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고, 그렇다보니 그들 스스로가 물고기의 후예라 칭하는 허저족 사람들은 물고기 껍질로 옷을 지어 입는다. 이름하여 어피의복(鱼皮衣)라 한다. 

 

어피의복은 허저족 의상중 가장 특징적이고 눈에 가장 잘 띄는 의상이며, 민족을 상징하기도하며,가문을 나타내기도 한다. 

물고기 껍질을 옷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강에서 잡은 물고기의 껍질을 통으로 벗겨내야 하고, 이 껍질을 잘 펴서 건조시켜야 하며, 건조된 이 껍질은 절묘한 무두질 기술을 통하여 옷감으로서 가지는 그 특유의 부드러움이 만들어지게 된다. 

완성품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과정이 지난하고, 번거롭지만 예술성과 실용성이 강하고 풍부한 그들의 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들의 선조들이 물려준 문화적 의미를 대를 이어가며 명맥을 유지해 가는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역사가 이어지고, 문화가 이어지는 것 같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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