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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차이나는 스토리] 중국 소수민족 문화 – 어룬춘족(鄂伦春族)의 모수쿤(莫苏昆)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3.05.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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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룬춘(鄂伦春)”이라는 말은 순록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통용된다고 보면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중국에서 숫자가 가장 적은 소수민족 중 하나인 어룬춘족(鄂伦春族)이 있다. 

어룬춘족의 총 인구는 약 9,000여명이고, 이들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은 네이멍구자치주를 비롯한 헤이룽장성 동북부 산악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어룬(鄂伦)이라는 말은 그들의 언어로 순록(驯鹿)이라는 말의 발음을 그대로 따 온 것이라 한다. 그리고 뒤에 따르는 “춘(春)”은 그들의 언어로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라 하니 결국 “어룬춘(鄂伦春)”이라는 말은 순록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통용된다고 보면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이 사슴의 울음 소리는 그들의 문화예술로 승화시킨 것이 바로 어룬춘족의 “모수쿤(莫苏昆)”이라는 것이다.  

모수쿤이란 말은 어룬춘족 언어로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준다"라는 말인데, 다시 말하면 이 모수쿤은 한 사람이 악기의 반주 없이 한 소절은 노래로, 또 다른 한 소절은 나레이션으로 풀어내는 노래와 이야기가 결합된 독특한 그들만의 민족문화라 할 수 있다. 

한 곡이 짧을 수도 있고, 길수도 있는데, 긴 것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가는 것도 있다고 하고,특별히 문서화 된 것이 아니고 구전(口传)되면서 오랜 세월 전해내려 온 것이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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