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혜정은 13일 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87㎏ 이상 급 경기에서 인상 127㎏, 용상 168㎏, 합계 295㎏을 들었다. 박혜정은 합계와 인상에서 은메달 2개, 용상에서 동메달 1개를 받았다국제역도연맹 즉 IWF는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었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었고, 한국 여자 87㎏이상 급 합계 기록을 295㎏으로 정했다.여자 최 중량급 기준이 지금의 87kg보다 12kg이나 가벼웠(체중 75㎏)었을 때 ‘역도 여제’ 장미란 현 용인대학교 교수는 합계 326㎏을 들었었다.
장미란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역도 75kg 이상 급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당시 은메달을 딴 우크라이나의 올라코로브카는 장미란 보다 무려 49kg 모자란 277kg에 그쳤었다.
장미란은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세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국체전 10년 연속 3관왕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낸 후 2013년 1월8일 공식은퇴를 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87kg 이상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체급 최강자 중국의 리원원(23)은 진주 아시아역대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40㎏, 용상 175㎏, 합계 315㎏의 기록으로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리원원의 기록도 과거 장미란의 최고기록 326kg에 11kg이나 모자란다.
리원원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인산 140kg, 용상 180kg 합계 320kg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그 기록 역시 장미란의 최고기록에 6kg이나 뒤지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