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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 북남으로 황하 서쪽에 쌓은 장성, 누가 누구의 침공을 막기 위한 장성인가! 다시보는 조선열전(5) 부일사학 국사편찬위원회 (61)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3.05.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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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1) 왕국량이 1930년에 쓴 중국장성연혁고 (王國良, 中國長城沿革攷, 商務印書館, 1930) 안에 있는 지도를 인터넷에서 보았다. 이문영 소설가가 2016.8.30. 매일경제신문에 인터넷 떠도는 유령지도, 만리장성 위치는 어디?” 라는 기사에서 소개했다. (https://mirakle.mk.co.kr/view.php?year=2016&no=615403 )

차이나 바이두에 들어가서 찾아보니 구매할 수는 있는데 현재로서는 구매할 방법이 없다. 코리아까지 배송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매일경제 기사를 신뢰하고 지도를 살펴보자.

 

2) 왕국량은 만리장성이라 표현하지 않고 진나라 옛 장성 고진장성 秦古長城 이라고 표기했다. 북남으로 흐르는 황하 서쪽에 뚜렷이 장성이 있다! 누가 누구의 침공을 막기 위한 장성인가!

 

3) 왕국량은 한반도까지 고진장성이라고 지도에 표기한 인물이니 고진장성 남동은 모두 차이나 이고 서북은 차이나를 공격하는 이민족이라고 생각하고 그렸을 것이다. 한반도와 만주에 표현된 장성은 무시한다. 이번 글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4) 왕국량의 장성은 지금의 서안시에 너무 붙어 있다. 서안시로 추정되는 지역에는는 옛날 북지 古北地이라고 쓰여져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한다. 이는 2020년대에 출간되는 많은 역사 서적 논문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난다.

 

5) 감히 장담하건대 어느 누구도 황하 북남 변에 줄지어 있는 장성을 답사할 수 없을 것이다. ? 차이나가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장성이 황하 동쪽에만 있어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차이나에는 불행히도 장성이 황하 서쪽에 있다. 내 영토 강 건너에 장성이 있다면 얼마나 지키기가 힘들까

 

2. 이제 사마천의 사기 조선열전을 다시 기억해 보자. 사마천 사기 조선열전을 보면 한나라와 조선의 국경은 패수임이 분명하다.

 

1) ‘사기 조선열전은 생략한 주어, 동사, 목적어가 많아 보는 사람이 마음대로 해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책 제목이 조선열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래는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실린 한자 원문과 번역문 원문이며 줄을 바꾸어 그 아래에 필자가 의견을 달았다.

 

朝鮮王滿者, 故燕人也. 朝鮮王 滿은 옛날 나라 사람이다.

 

()만이 아니라 그냥 한 글자 이다. 옛날 연나라 사람이라고 하니 사기가 편찬된 기원전 100년경 기준으로 옛날 연나라의 옛날은 추정할 수가 없다. 연나라의 서울 등 강역은 추정하기가 더 어렵다.

 

연나라 자체가 옮겨 다녔을 수도 있고, 같은 부족이 흩어져서 따로 연나라 라고 주장하고 살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기에 연소공세가가 있어 기원전 11세기에 연나라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自始全燕時, 嘗略 屬 眞番朝鮮, 爲置吏, 築 鄣 塞. 처음 나라의 全盛期로부터 일찍이 眞番朝鮮을 침략하여 복속시키고, 관리를 두어 국경에 성과 요새를 쌓았다.

 

진번조선이지 진번과 조선이 아니다. 조선연방을 머릿 속에 두고 읽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번조선이 유일한 조선이 되어 이 문장 그대로 하면 진번조선은 오래 전 연나라 전성기 때 연나라의 속국이었다는 표현이다.

 

여기서 을 유심히 기억해야 한다. 뒤에 이어지는 상하장과 글자가 같다.

 

秦滅燕, 屬 遼東外徼. 漢興爲其逺難守, 復修遼東故塞, 至浿水 爲界 屬燕.

을 멸한 뒤에는 [그곳을] 遼東 外徼에 소속시켰는데, 이 일어나서는 그곳이 멀어 지키기 어려우므로, 다시 요동의 옛 요새를 수리하고 浿水에 이르는 곳을 경계로 하여 에 복속시켰다.

 

진나라가 연나라를 멸망시켰으니 진나라가 만든 요동의 바깥 요새에 속하게 했다. 요동외요는 요동과 외요를 구분하여 살펴 보아야 한다.

 

진나라가 처음 군현제를 실시했다고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을 지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글에서 요동요동군으로 이해하기 십상이다. 지금은 그냥 요동 지방이라고 하자.

 

요동 외요의 외요는 순찰하는 지역 정도의 의미로서 군대가 숙박하지 않는 지역, 내 땅이다라고 선언한 정도의 지역으로 해석한다.

 

한나라가 들어서자 그 곳이 멀다고 했다. 이때 한나라는 진나라를 멸하고 서안으로 옮기기 전 낙양에 있을 때나, 아니면 서주시에 있을 때라고 생각해야 멀다는 것이 이해될 수 있다.

 

요동의 옛날 요새를 수리했다고 했다. 기원전 200년 경 이미 요동에 요새, 성벽이 있었고 이를 수리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한나라 서울에서 멀어서 ()일 경우에는 제후가, ()일 경우에는 태수가 요동으로 가서 중앙정부 서울과는 독자적으로 국방과 행정업무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 이 때 요동을 침입하여 진나라 때 서울 서안이나 한나라의 서울 낙양, 서주까지 침공할 세력은 누구인가?

 

흉노인가? 조선인가? 흉노가 조선과 같다면 구분할 필요는 없다. (계속)

매일경제 이문영 기자 입력 : 2016.08.30 15:46:02 에서 캡쳐 전재 https://mirakle.mk.co.kr/view.php?year=2016&no=615403
매일경제 이문영 기자 입력 : 2016.08.30 15:46:02 에서 캡쳐 전재 https://mirakle.mk.co.kr/view.php?year=2016&no=61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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