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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5월도 찬란할까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3.05.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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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4승8패, 1위로 4월을 마치고, 이제 5월을 역시 1위로 출발한다.

롯데는 한 때 8위에 머물렀지만, 4월 20일 이후 8연승을 올리며 드디어 1위로 올라섰다.

롯데가 잘 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나균안의 호투다.

나균안은 다승부문 공동 1위(4승), 방어율 1.34로 4위, 이닝 당 출루허용 률(WHIP0.89) 2위 등으로 롯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두 번째 김진욱의 변신이다.

3년 차를 맞은 김진욱은 왼손 투수로 볼을 빠르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아서 두 시즌 연속 실패했다. 그러나 불펜으로 전환하면서 완벽한 커맨드로 10경기에 나와 한 점도 빼앗기지 않은 ‘방어율 0’의 완벽한 투수로 변신했다.

 

3년 차를 맞은 김진욱은 왼손 투수로 볼을 빠르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아서 두 시즌 연속 실패했다.(사진=롯데 자이언츠 페이스북 갈무리)
3년 차를 맞은 김진욱은 왼손 투수로 볼을 빠르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아서 두 시즌 연속 실패했다.(사진=롯데 자이언츠 페이스북 갈무리)

 

세 번째 안권수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다.

재일동포 안권수는 올 시즌이 끝난 직후 일본으로 돌아가거나 군에 입대해야 한다. ‘배수의 진’을 친 안권수는 팀의 1번 타자(유일한 3할 타자 0.318)와 중견수 호 수비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네 번째 LG 트윈스 팀에서 FA로 데려온 유강남 포수의 존재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나균안 김진욱 뿐만 아니라 롯데의 투수진은 거의 모두 유강남 때문에 공을 편안하게 던지고 있다고 말한다.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 팀으로 간 후 수년 동안 포수 포지션 때문에 고민을 했었던 롯데로서는 유강남이 안방에서 안정되면서 포수, 노진혁 안치홍의 키스톤 콤비와 중견수(안권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안정을 찾으면서 수비야구도 가능해 졌다.

다섯 번째로 외국 선수들의 꾸준함도 도움이 되고 있다. 찰리 반즈(1승1패 , 7.58), 댄 스트레일리(2패, 5,82)가 아직 지난 해 만큼 해 주지 못하고 있지만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고 있고, 잭 렉스(0.295)도 점점 적응을 하면서 한동희(0.169)의 부진을 어느 정도 메워주고 있다.

롯데는 앞으로 에이스 박세웅(1패, 5.12)과 외국투수들이 살아나면 봄에만 빤짝하는 ‘봄 데’에서 1년 내내 잘 하는 ‘사계절 데’로 불릴 가능성이 있다.

5월2일 롯데는 광주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경기를 갖는다.

롯데 선발 박세웅, 기아 선발 메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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