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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흥국생명에서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을까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3.04.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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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던 김연경 선수가 전 소속팀인 흥국생명에 남기로 했다.

FA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원)에 1년 동안 계약을 했다.

여자프로배구 연봉 7억7500만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최고금액이다.

김연경은 지난 4월10일 있었던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기자단 투표 31표)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이었다.

 

여자배구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던 김연경 선수가 전 소속팀인 흥국생명에 남기로 했다.(사진=흥국생명 배구단 인스타그램 갈무리)
여자배구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던 김연경 선수가 전 소속팀인 흥국생명에 남기로 했다.(사진=흥국생명 배구단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연경은 (MVP)수상소감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내년시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이 가능한 팀과 계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후 전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올 시즌 줄곧 1위를 질주 하다가 막판에 흥국생명에게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어 준 현대건설 두 팀을 놓고 저울질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팀에는 연봉과 옵션을 합해서 억대연봉을 받는 선수가 양효진, 이다연, 황연주, 고예림 등 9명이나 되었다. 양효진의 연봉만 5억원이나 돼서 샐리리 캡(28억원)에 여유가 없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에게 “내년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 세터와 미들 블로커를 보강 하겠가”며 설득했다.

또한 김연경의 튀르키에 시절부터 스승과 제자로 신뢰가 두터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김연경의 흥국생명 잔류를 완곡하게 권유하기도 했다.

그러면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우승컵을 안고 은퇴를 할 수 있을까?

흥국생명은 세터와 높이(미들 브로커)에 약점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미들 브로커가 약해 중앙공격이 거의 없이 좌, 우 김연경 옐레나에게 의존해야 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 김수지(1m87cm, IBK 기업은행)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이 막판에 우승을 놓친 이유는 외국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가 중도에 부상으로 이탈,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 등의 때문이었다. 만약 내년 시즌에 꾸준히 뛸 수 있는 외국선수를 영입한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또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에게 2연패 끝에 3연승의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한 도로공사도 FA 박정아 배유나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2연패에 도전할 전력을 갖추게 된다. 도로공사가 아니더라도 국가대표 주 공격수 박정아를 영입하는 팀은 당장 우승후보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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