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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의 시조 東明(동명) 은 朝鮮(조선). 鮮(선) 은 물고기 魚(어) 와 양 羊(양) 이 결합된 글자. 鮮(선) 은 농경민족과 유목민족이 합쳐진 역사를 포함. 광개토태왕 비문은 고구려 시조는 추모왕 鄒牟王. 鄒와 牟는 지금의 산동반도 등에 있었던 漢(한)나라 (군)현의 이름. 고구려의 고향은 산동성인가? (2) 부일사학 국사편찬위원회 (52)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3.04.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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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지난 글에서 고구려는 부여의 별종이며, 고구려가 북부여에서 나왔으므로 부여의 역사가 고구려의 역사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소한 광개토태왕비를 만들 때의 역사인식이다. 광개토태왕 비는 고구려의 시조는 추모왕이며 추모왕은 북부여 출신이라고 했다.

 

북부여가 있었으니 당연히 남부여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백제가 남부여로 이름을 바꾼 적이 있다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성왕 조의 기록이 있다. 백제는 고구려와 핏줄이 같은 국가이고 왕들의 성이 부여이다. 남부여가 차이나 대륙 산동성, 하북성에 있었다면 하북성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는 북부여와 같이 설명이 아주 쉽다!

 

차이나 역사서는 부여의 시조가 東明(동명)이라고 했다. 삼국사기는 동명(성왕)이 고구려의 시조라고 했다. 동명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어느 부족, 씨족, 민족을 지칭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여와 고구려가 같은 핏줄이니 부여의 시조는 고구려의 원조이고 중간 시조가 추모 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東明(동명)은 동쪽의 밝음이다. 朝鮮(조선)() 즉 아침이 연상된다. 동쪽부터 밝아오는 것이 아침이기 때문이다.

 

() 은 무엇일까? 물고기 () 와 양 () 이 결합된 글자이다. 바다나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다. 해변이나 강변의 농경민족을 연상할 수 있다.

 

() 은 소, 말과 함께 유목민족이 대표적으로 몰고 다니는 가축이다.

 

() 은 농경민족과 유목민족이 합쳐진 역사를 포함하고 있다. 뜻은 곱다, 아름답다, 밝다, 신선하다 등이다. 東明(동명) ()과 어울리는 글자이다.

 

東明(동명) 朝鮮(조선)이다.

 

광개토태왕비문에서 고구려의 시조는 추모왕이라 했으니 추모鄒牟를 본격적으로 추적해 보자.

 

2. ‘추모鄒牟 의 추를 살펴보자.

 

1) ‘추모鄒牟 의 추원래 글자는 추이다. 에 우부방이 붙어 추가 근거하는 땅 추라는 의미이다.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 추세趨勢이다.’ 라는 표현의 추세에서 추는 달릴 () 위에 추가 있는 것이다.

 

2) [꼴 추. (말이나 소에게 먹이는 풀), 꼴꾼(말이나 소에게 먹일 꼴을 베는 사람), (이삭을 떨어낸 줄기와 잎),풀 먹는 짐승, 기르다]의 뜻이다.

 

상형문자로서 풀을 베어 묶은 단을 손에 들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서 차이나에서는. chú, () zōu (조우)(chú) 로 읽는다

 

짐승을 기르는 추, 유목민족을 연상된다.

 

3) 기원후 100년경에 편찬된 漢書(한서) 地理志(지리지)에서 추가 들어간 현을 찾아보자. 한나라시대에는 군은 현대 코리아 경기도에 비견될 수 있고 현은 안양시, 과천시 등 의 개념 정도이다. 한나라 시대 군 밑에 현이 있다. 군현 이름은 한서지리지에 나온다. 한서지리지는 103개 군과 국(고을 정도의 의미이다), 1314개 현이 기록되어 있다.

 

4) 천승군에 동추東鄒 현이 있다. 동쪽에 있는 추현이라는 뜻이다. 원래 추현은 한 글자 추이거나, 아니면 서추西가 될 것이다.

千乘郡戶十一萬六千七百二十七口四十九萬七百二十縣十五千乘東鄒平安博昌蓼城建信琅槐被陽高昌繁安高宛延鄉

 

5) 교동국에 鄒盧추로현이 있다.

膠東國戶七萬二千二口三十二萬三千三百三十一縣八即墨昌武下密壯武郁秩觀陽鄒盧

로를 자세히 살펴 보자. 로는 성씨, 나라이름, 검다, 창의 자루 등의 뜻이 있다. 鄒盧 는 추의 나라라고 번역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로를 자세히 살펴보면 유목민족의 글자 임을 알 수 있다.

 

盧弓盧矢 노궁노시는 까만 칠을 한 활과 화살을 말한다. 고구려 등 북방민족은 검은 색이다. 사신도는 동청룡, 서백호, 남주작, 북현무 이다. (부록)

 

로 역시 동이족 계열로 분류하고, 한서지리지에서 로 가 들어간 현을 찾아보자. 많이 나온다.

 

6) 제남군에 鄒平, 梁鄒 가 있다. 朝陽 현도 있음을 기억하자. 사기 조선열전에서 한나라 편을 든 제남태수 공손수 이야기가 나온다. 왕험성과 제남군이 가깝다는 것이다. 굳이 표현하면 서울이 왕험성이면 서울 부산 사이에 제남군이 있다고 하겠다. 한무제는 독전 역할을 맡긴 공손수를 참하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제남태수 공손수가 진정 한무제의 부하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濟南郡戶十四萬七百六十一口六十四萬二千八百八十四縣十四東平陵鄒平梁鄒土鼓於陵陽丘般陽朝陽歷城(범이 울 효)宜成

 

7) 노국에 추현이 있다. 마부(말을 기르고 말을 조종하는 사람) 로서 고을 지방을 나타내는 추모의 ()와는 다르다. 노국에 추 이외에도 진번의 번과 비슷한 과 설총의 현이 있음을 기억해 두자. (부록)

魯國戶十一萬八千四十五口六十萬七千三百八十一縣六汶陽

 

다음 편에는 추모鄒牟 의 모를 살펴보자. (계속)

 

(부록)

교동국의 鄒盧추로현에서 나오는 이다. 는 성씨, 나라이름, 검다, 창의 자루 등의 뜻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유목민족의 글자 임을 알 수 있다.

盧弓盧矢 노궁노시는 까만 칠을 한 활과 화살을 말한다. 고구려 등 북방민족은 검은 색이다. 사신도는 동청룡, 서백호, 남주작, 북현무 이다.

 

 

(여물)()의 합자(合字). 말에 여물을 주는 사람의 뜻. ()가 음()을 나타냄.]

 

于嗟乎騶虞 詩經 語彙

아 이것이 추우로다.

 

騶虞 추우

신령(神靈)스러운 상상(想像)의 짐승. 흰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고 꼬리는 길며, 성인(聖人)의 덕에 감응하여 나타난다고 함.

 

騶從 추종

상전(上典)을 따라다니는 하속(下屬). 추복(騶僕).

 

비슷한 글자 () 포로를 말할 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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