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을 ‘손흥민 존’에서 터트렸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34번째 였고, 아시아선수로는 최초였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지난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홈경기 전반 10분 경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 수비수들 앞에서 가볍게 드리블을 했다. 슈팅하기 좋은 지점에 이르자 오른 발로 지체 없이 감아 찼다. 볼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오른쪽 상단에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가 다이빙을 했지만 도저히 잡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7일 있었던 번리와의 경기에서는 70여m 드리블을 하면서 6명을 제친 끝에 골을 성공시켜서 '더 베스트 FIFA 어워드 2020'에서 푸스카스 상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아시아선수 최초로 2021~2022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 존’은 유럽과 세계축구계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2022년 5월1일 영국 런던 토토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멋진 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레스터시티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 슈팅을 성공 시켰다. 축구통계업체 ‘인더스탯’은 슈팅거리와 각도 등 갖가지 자료를 빅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손흥민의 슛이 성공할 확률이 2퍼센트 밖에 안 되었는데, 성공시켰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이 지난 8일 브라이튼 전에서 터트린 ‘리그 100호 골’도 들어갈 확률이 10퍼센트도 안되는 어려운 골이었다.
손흥민은 무 회전 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2년 3월24일 서울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한국 대 이란 전, 전반전이 끝날 무렵 손흥민 선수가 18m 지점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공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무 회전 킥이었기 때문에 골키퍼가 막기 어려웠던 것이다. 당시 손흥민은 이란 선수 4명에게 둘러싸여 있었는데, 오른발로 공의 한 가운데 약간 밑 부분을 강하게 찼는데, 공은 회전을 하지 않으며 날아갔고, 이란의 아미르 아베드 자데 골키퍼는 공이 심하게 아래위로 흔들리면서 날아왔기 때문에 막기 어려웠던 것이다.
손흥민이 지금처럼 세계최고의 골잡이가 된 것은 2010~2011시즌 분데스리그 함부르크에서 첫 시즌을 보내며 팀이 치른 15경기(8경기 선발)에서 3골을 넣고 귀국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손흥민은 평소보다 4kg이 더 나갈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프로선수 첫 시즌 막판에 몸 관리에 실패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아버지 손웅정 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2011년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5주 동안 손흥민은 아침 8시부터 근력훈련을 한 후 왼발로 500번, 오른발로 500번 등 매일 1000번의 슈팅 훈련을 했다. 대부분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감아 차기(지금의 손흥민 존) 훈련을 시켰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이 같이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