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1월 11일 권영길 초청 ‘진보정치, 승리의 길을 묻다’ 강연회 열어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서비스연맹(전국 서비스산업노동조합 연맹, 위원장 강규혁)은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초청해 ”진보정치, 승리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권영길 지도위원은 새해 들어 노동조합을 순회하며 강연에 나서고 있는데, 이날 강연은 사무금융노조에 이은 두 번째 강연이었다. 노동조합 간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권영길 지도위원의 강연은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로 진보 정치를 만들어 내고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며 초청 노동조합에 따라 소속 노조의 현장감을 살린 세세한 설명으로 진행돼, 강의를 들은 노조 간부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권영길 지도위원은 ”저는 1941년생으로 올해부터는 만으로 계산하는데, 올해 82살이 되는 거고, 우리 나이 식으로 하면 83살이 되는 거“라며 ”사실 80을 넘어서면, 한 해 더 살지 두 해 더 살지 잘 모르는, 언제 갈지 모르는 나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런 나이에 처한 제가 작년서부터 ‘노동자 정치세력화 전도사’라고 스스로 자처하고 다니고 있다“며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람이 무슨 정치세력화 전도사냐’ 그런 이야길 할 거다. 사실 왜 그러냐, 정말 절박해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는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작년에 대통령이 됐다. 임기가 5년인데 앞으로 4년 더 남았잖나. 최소한 4년 안에는 내가 죽지 않아야겠다. 그 임기 동안에 죽으면 얼마나 억울한가. 그런데 사람이라는 건 모르지 않나. (하지만) 나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자신을 갖고 있다“며 ”왜 그런가는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권영길 지도위원은 ”또 하나는 서로 내 희망과 다르게 언제 죽더라도 희망을 안고 있어야 하겠다. 이 땅의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이 다시 노동자 정치세력화 바람을 일으켜서 정말로 일하는 사람들, 땀 흘리는 사람들, 탄압받는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다시 일어서는 그런 희망을 안아야 하겠다. 그게 제가 노동자 정치세력화 전도사가 되겠다는 첫 번째 뜻“이라고 설명했다.
권 지도위원은 이날 강연에서 민주노총이 세워진 과정과 민주노동당의 창당 과정 등을 설명하고 향후 민주노총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국민 여론전에 승리하려면 유능한 토론자를 양성해야 하며 노동자 중심의 진보 정당의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다시 말씀드리면 당면은 총선에서 연대를 해야 된다. 통합을 해야 된다“며 ”총선 이후에 본격적으로 진보정당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의 중심부대로 등장한 서비스연맹 노동자들이 바로 서면 민주노총이 바로 선다. 민주노총이 바로 서면은 나라가 바로 선다“며 ”자료에 의하면 민주노총이 죽으면 우리 다 죽는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서비스 연맹 동지 여러분들이 민주노총을 바로 세우고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