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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速滑马拉松) 송화강에서 펼쳐져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3.02.08 09:21
  • 수정 2023.02.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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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송화강이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 경기장으로 변했다.

하얼빈시 스케이트협회가 주관한 '빙판의 별, 질주하자(冰轮之星•滑起来)' 중국·하얼빈 전국 스피드스케이팅마라톤대회가 4일 하얼빈대극장 인근 송화강 공익빙상장에서 펼쳐졌다.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 대회 출전하기 위한 준비,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 대회 출전하기 위한 준비,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전국 각지에서 온 1000명 이상의 스케이터들이 기술과 속도, 인내력 등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특히 청소년 선수들의 활약에 중국 빙설운동의 첫 세계챔피언 라치환(罗致焕)은 "너무 멋지다"며 칭찬을 연발했다.

대회는 전문팀, 아동팀, 소년팀, 청년팀, 성년팀, 중년팀, 노년팀 등 남녀 총 18개 팀으로 구성, 참가자는 3세에서 70세 이상의 전 연령대의 스케이트 애호가와 전문 운동선수들로 구성되어 전 과정 등록에만 7개 성, 20개 도시의 500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고 경기 당일 실제 참가 인원은 1000명을 넘었다.

생애 처음 올라 본 시상대, 어린 선수들이 꿈과 희망에 들 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생애 처음 올라 본 시상대, 어린 선수들이 꿈과 희망에 들 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당일 먼저 아동팀과 소년팀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아이들의 동작이 매우 규칙적이고 매끄러워 보기만해도 전문적이고 고된 훈련을 거쳤음을 알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아이들은 너도나도 시상대에 올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마음속 우승의 꿈을 그려보았다.

아동 남자 을조 우승을 차지한 하얼빈시 평방구에서 리목택(李沐泽)이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아동 남자 을조 우승을 차지한 하얼빈시 평방구에서 리목택(李沐泽)이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하얼빈시 평방구에서 온 리목택(李沐泽)이 아동 남자 을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겨우 5살 반인 그는 기자에게 자신은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스케이트를 배웠다며 "처음에 다른 사람이 저보다 앞선 것을 보면 빨리 그를 따라잡고 싶었고 그를 추월한 후에는 항상 제가 얼마나 앞섰는지 되돌아보려고 했지만 속도에 영향을 줄까 두려웠습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리목택은 자신의 꿈을 말하면서 그의 우상인 임자위(任子威)처럼 모든 시합에서 최고 시상대에 오르고 싶고 세계 챔피언, 동계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동 부문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 선수가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아동 부문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 선수가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경기를 관전하던 중국 빙설종목 첫 세계챔피언 라치환은 아이들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이 스케이팅하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너무 기쁩니다!"라고 감탄하는 라치환은 "제가 이 나이일 때는 스케이트 날조차 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빙상 등 각종 시설이 모두 잘 갖추어져 이렇게 좋은 훈련 조건이 있으니 우리 어린이들이 계속 노력하여 미래에 우수한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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