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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濟之國, 蓋 馬韓之屬 也, 出自 索離國 [백제의 나라는 모두 마한의 족속이다. 索離 라는 나라에서 나왔다]. 索離國을 [‘치’나라] 라고 읽으면 웃음거리인가? 부일사학 국사편찬위원회 (34)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3.02.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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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모든 역사책들이 원래 편찬된 때 그대로 전해져 왔다는 보장은 절대없다. ‘北史(북사)’는 코리안이 배우기를 고구려와 백제가 망하기 전인 659년 이전에 편찬되었다. ‘北史(북사)’386년부터 618년 사이의 차이나 양자강 이북 지역의 역사이다.

지난 글에서 北史(북사)’ 고리 (고구려)조를 보았다. 내친 걸음에 北史(북사)’ 에 나오는 다른 나라들의 위치를 보자.

 

2. 百濟

1) ‘北史(북사)’ 백제조 원문과 국사편찬위원회의 번역이다.

百濟之國, 蓋 馬韓之屬 也, 出自 索離國 (중략)

百濟國[先代] 대체로 馬韓의 족속이며, 索離國에서 나왔다.

 

其王 出行, 其侍兒 於 後姙娠, 王還, 欲殺之.

(索離國의 왕)出行 중에 侍女[]에서 임신하였다. 還宮하여 그녀를 죽이려고 하였다. (중략)

 

東明乃奔走, 南 至 , 以弓 擊 水, 魚鼈皆 爲 橋, 東明 乘之得 , 夫餘 而 王 焉.

東明이 이에 도망하여 남쪽의 淹滯水에 다다라, 활로 물을 치니 물고기와 자라들이 모두 다리를 만들어 주었다. 東明은 그것을 딛고 물을 건너 夫餘에 이르러 이 되었다.

 

東明之後 有 仇台, 篤於仁信, 始立國 于 帶方故地.

東明의 후손에 仇台가 있으니, 매우 어질고 信義가 두터웠다. [그가] 처음으로 帶方에 옛 땅에 나라를 세웠다.

 

漢 遼東太守 公孫度 以女妻之, 遂爲 東夷 强國. 初 以百家 濟, 因號 百濟.

遼東太守 公孫度는 딸을 [仇台에게] 시집보냈는데, 마침내 東夷 중에서 强國이 되었다. 당초에 百家가 건너 왔다()고 해서 [나라 이름을] 百濟라고 불렀다.

 

其國 東極 新羅, 北接 高句麗, 西南 俱限 大海, 小海 南, 東西 四百五十里, 南北 九百餘里.

그 나라는 동쪽으로는 新羅에 닿고 북쪽으로는 高句麗와 접한다. 서남쪽으로는 모두 大海로 경계지어져 있고 小海의 남쪽에 위치하는데,

 

동서의 거리는 450리이며 남북의 거리는 900여리이다.

 

2) 위 북사 백제조 첫머리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다. 그렇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적힌 글을 국사편찬위원회가 지금의 북사 등 차이나 역사책과 교묘히 섞어 주입한 코리아 국사교과서이다.

 

요약하면 “(동 혹은 북) 부여왕이 불쌍한 유화부인을 감금했는데, 부인이 알을 낳고 알에서 태어난 추모(주몽)가 고구려를 세웠고, 추모(주몽)의 두 아들 비류, 온조가 각기 나라를 세웠는데 온조로 합쳐졌고 이름이 백제다. ”

 

그런데, 지금 북사

 

索離國 (,)() 국에서 남쪽으로 도망나온 동명(추모, 주몽이 아니다!)이 엄수와 대수를 건너 (혹은 엄대수를 건너) 부여에 도달했고, 부여의 왕이 되었다는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동명(주몽, 추모)가 부여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북사는 동명(주몽, 추모와 동일인임은 알 수 없다)索離國에서 나왔고, 부여의 왕이 되었다는 것이다. 최소한 부여와 索離國 은 다르다. 부여는 索離國의 남쪽에 있다. 동명의 후손 仇台 가 나라를 세웠는데, 나라이름이 백제라는 것이다. 이제 삼국사기에서 백제 성왕이 나라이름을 남부여로 고쳤다는 구절이 연상될 것이다.

 

동명이 이미 존재하던 나라 부여의 왕이 되었고, ‘부여는 엄·대수의 남쪽에 있음은 이 글을 통하여 확실해 졌다. ‘부여의 왕이 된 동명의 후손 仇台 가 대방고지(옛땅. 동명이 건넌 강이 대수이고, 仇台 가 나라를 세운 곳이 대방고지인 점에 주목하자)에 백제를 건국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여가 백제인가?

 

그러면 부여와는 다른 나라, 동명이 출신국인 索離國 은 어디이고, 어떻게 읽어야 하나?

 

 

3) 索離國 [, , ] [, ] 3곱하기 2 = 6개 발음으로 읽을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발음은 [소리] 혹은 [소치]이다.

 

索離를 반절로 읽으면 에서 [] 음가를 에서 [] 음가를 취한다면 [] 정도가 되겠다.

 

를 읽을 때 잘 쓰지 않는 [] 음가를 취한다면 索離 는 합쳐서 [] 정도가 되겠다.

 

[]는 코리안들이 쓰는 단어 곳곳에 남아 있다. 어떠한 특성을 가진 물건 또는 대상. 혹은 사람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다. 장사치, 꽁치, 갈치,... 말고 [한 달 치 식량]에서 잘 나타난다.

 

索離國[] 나라 라고 필자가 말하면 웃음거리에 불과한 것일까? [] 나라는 치우의 나라는 아닐까? (계속)

 

[부록]

바이두

굴원이 쓴 [()]라는 시에 索胡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오랑캐 노으로 만든 갓끈] 정도로 번역된다. 과연 索胡가 수(suo) 오랑캐일까? 東胡 동호가 동이족을 지칭하듯이.

战国·屈原离骚》:矫菌桂以纫蕙兮索胡绳之纚纚

https://so.gushiwen.cn/mingju/juv_cba00def5646.aspx

 

,,소 찾을 색, 노 삭, 채소 소

 

자는 꼬다새끼줄’, ‘찾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자는 꼬다새끼줄을 뜻할 때는 이라고 하지만 찾다더듬다라고 할 때는 으로 발음한다. 자의 갑골문을 보면 끝이 갈라진 실타래 양옆으로 손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새끼줄을 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자의 본래 의미는 꼬다새끼줄이었다. 새끼줄은 볏짚을 양손으로 잡고 비비는 방식으로 만들었는데, 이렇게 손을 비비는 동작이 마치 무언가를 더듬어 찾는 모습을 연상케 했는지 후에 더듬다찾다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부수(部首)를 제외(除外)한 글자(초목이 우거짐)와 실사(실타래)의 합자(合字). 잘 우거진 초목(草木)의 잎이나 줄기로 꼰 새끼의 뜻.

suǒ (suǒ) 수어~ 이다.

떠날 리()/산신 리(), 도깨비 치 떠들 소 노끈 승 갓끈 리(), 머리쓰개 사, 떨어질 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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