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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漢書 지리지 (차이나 漢한나라 역사책) 낙랑군의 열수, 패수, 대수는 서쪽으로 흘러 海 로 들어간다. 海 는 지금의 황하인가? 발해만인가? 부일사학 국사편찬위원회 (31)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3.01.3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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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지난 호 글 신당서新唐書 고려 高麗(고려)() 열전, “()()는 동으로는 바다를 건너 新羅에 이르고, 남으로는 역시 바다를 건너 百濟에 이른다.” 차라리 차이나의 신당서를 가짜 책이라고 해라! 그럼 고()()는 어디인가? 차이나 대륙 황하유역인가? 북만주 일대인가? 부일사학 국사편찬위원회 (30)“ 의 계속이다.

 

2. ()() 평양의 위치

1) 신당서 동이열전 고리() 조에서 평양성은 한나라때 낙랑군이라고 했다.

其君 居 平壤城, 亦謂 長安城, 漢 樂浪郡 也, 去 京師 五千里而 贏,

그 나라 [고리()] 의 임금이 살고 있는 곳은 平壤城으로 長安城이라고도 부르는데, 漢代樂浪郡으로 長安에서 5천리 밖(너머) 에 있다.

* (남을 영) ()의 본자(本字). ()()의 합자(合字). ()는 달팽이의 상형(象形)으로 늘어나다, 퍼지다의 뜻을 나타냄.

 

2) 고리()의 수도 평양은 () 나라 낙랑군에 있었다는 말이다. 기원후 100년 경 편찬된 것으로 보는 한서 지리지 하편 낙랑군을 찾아보자.

 

3. 낙랑군에 속하는 25개 현의 이름은 차이나식 뜻 글자가 아니라 소리를 표시한 글자로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군의 이름부터 낙랑이다. ‘낙랑의 뜻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樂浪(낙랑)’은 즐거운 물소리인가?

 

前莫(전막), 華麗(화려), 邪頭昧(사두매)... 不而(불이) 에서는 두 손을 들 수 밖에 없다. 무슨 뜻이 있을까?

차이나식 뜻 글자로 해석하기 힘든 지명이 많다는 것은 반대로 동이의 발음을 글자로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4. 낙랑군 25개 현중 강이 서쪽으로 흘러 바다에 들어간다는 근처의 현의 위치를 찾아보자

 

1) 해당되는 현은 패수현, 함자현, 탄렬현이다.

浿水(패수) 패수현(浿水縣), *西 至增地 入海(수서지증지입해) 물이(패수가) 서쪽으로 흘러 증지(增地)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 간다.

含資(함자) 함자현(含資縣), 帶水 *西 至 帶方入海(대수서지대방입해) 대수(帶水)가 서쪽으로 흘러 대방(帶方)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 간다.

吞列(탄렬) 탄렬현(吞列縣), 分黎山(분려산) 列水所出(열수소출) 분여산(分黎山)에서, 열수(列水)가 나오는 곳으로, 西至黏蟬入海(서지점선입해) 서쪽으로 흘러 점제(黏蟬)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 가서, 行八百二十里(행팔백이십리) 820리를 흘러 간다.

 

2) 먼저 탄렬현 열수를 보자.

탄렬현에는 분려산이 있는데 열수가 발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820리를 가서 점제에서 바다로 들어간다는 말이다. 바다 옆에는 점제가 있다. 분려산에서 바다까지 820리이다.

 

이 때의 바다를 발해라고 보자. 820리는 약 240라고(십리는 3) 가정하자. 차이나 대련시에서 발해를 단거리로 건너 위해시에 도착하는 거리가 189이다.

 

지도에서 240이상을 서쪽으로 흘러 발해로 들어가는 곳은 한반도 북부지방부터 만주 요녕성 심양시 인근 밖에 없다.

 

2-1) 현재의 압록강이 떠오른다. 백두산에서 서해까지 거리가 얼마일까? 백두산에서 제일 가까운 백산시에서 압록강 어귀 단동시까지 짧은 도로로 358긴 도로로 408이다. 통상 압록강은 790로 알려져 있다. 즉 압록강은 낙랑군에 있는 열수는 아니다.

 

2-2) 지금의 요녕성 해성시 북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강이 있다. 서쪽으로 흐르는 태자하가 남쪽으로 흐르는 혼하와 북해촌 어귀에서 만나 서쪽으로 흐르는 대요하다. 대요하는 영구시에서 바다로 들어간다.

 

태자하가 발원하는 본계만족자치현本溪满族自治县 태자하 다리에서 영구시까지 236~ 272 로 열수와 그나마 거리가 비슷하다. 본계현은 심양시 남서방 약 40이다. 천화산, 관문산, 구정철찰산, 평항산 등 높은 산이 많아 낙랑군의 분려산으로 특정하기가 매우 힘들다. 이 일대의 모든 산을 통칭하여 분려산이라고 하면 그나마 가능할 것이다.

 

2-3) 마지막으로 심양시 북쪽에서 서쪽으로 흘러 발해로 들어가는 요하가 있다. 서남쪽으로 흐르는 요하의 길이를 보자. 철령시 북쪽 요하는 북남으로 흘러 거리 측정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다. 철령시에서 발해만 어귀 판금시까지 237 ~ 289 이다. 철령시는 심양시와 붙어 있고 심양시를 흐르는 강은 많이 있어 (심하 등) 요하와 구분이 쉽지 않다. 물론 고대에는 더 구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분려산으로 비정할 만한 산을 찾기는 더욱 힘들다.

 

2-4) 서쪽으로 820리를 흐르는 강을 한반도 북부와 만주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3) 증지에서 해로 들어가는 패수, 대방에서 해로 들어가는 대수 는 위 열수의 분려산과 같은 발원지나 강의 거리 조차 없기 때문에, 패수와 대수를 찾기는 열수를 찾기보다 더 어렵다.

 

5. 현재의 압록강이 열수가 아님은 명백하다. 발원지와 길이가 표시되지 않은 패수와 대수 중 어느 하나를 압록강이라고 비정하는 것은 무리다. 요하와 대요하 그리고, 아직 찾지 못한, 그다지 길지 않으면서 서쪽으로 흘러 발해만으로 들어가는 강 합쳐서 3개의 다른 강과 열수 패수 대수를 매칭시켜야, 낙랑군이 지금의 심양시 서남쪽이라고 그나마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6. 낙랑군 조의 를 현재의 발해만으로 보고 위치 비정을 시도하여 보았지만 무리임이 드러났다.

 

西至黏蟬入海 점제()의 서쪽으로 흘러로 해석할 수는 없을까? 이 글자의 해석상 도저히 무리이다. 결국 점제는 근처에 있고 열수는 서쪽으로 흘렀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를 발해가 아니라 황하로 보고 해석할 수는 없을까? 현재 낙랑군에 나오는 강은 패수, 대수, 열수 세 군데이다. 차이나 대륙에서 서쪽으로 흘러 황하로 들어가는 큰 강은 찾기가 쉽지 않다.

 

1)지금의 산동성 황하 이남 혹은 이서 (지금의 산동성) 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강을 찾아 보아야 한다.

2)아니면 지금의 산서성 서부지역에서 서쪽으로 흘러 북남으로 흐르는 황하로 들어가는 강을 찾아 보아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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