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나는 쿠쿠 전기밥솥을 사용합니다.
삼시 세끼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혼밥을 그리 좋아하지 않거들랑요.
늘 사용하는 솥을 봅니다.
우리 말이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필이면 솥의 받침이 'ㅌ'일까?
시옷이나 이응이면 불안할 것 같지 않나요?
솥 정자도 삼발이가 있는 상형문자입니다.
버튼이 있는 자리는 붉은 자주색
나머지는 올 흰색인데
오늘 제 눈에는
어떤 생명체의 엉덩이로 보입니다.
그래서 밥솥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받침이 'ㅌ'이라는 것과
제게 모성 본능으로
밥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