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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588] 전격 리뷰: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음악의 비밀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3.01.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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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개봉한 극장판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022년 12월 3일 일본에서 개봉한 슬램덩크의 신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 원작의 산왕공고와의 32강전을 다루었다. 한국에서는 1월 4일 수요일 개봉 예정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 애니메이션 포스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 애니메이션 포스터

원작에서의 코믹 요소가 싹 빠지고 마치 현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농구 경기를 보는 듯한 사실성에 강백호 말고 송태섭의 과거사를 중심으로 북산 멤버들의 과거까지 전부 회상으로 보여주는 스토리로 되어 있다. 원작의 화풍을 잘 재현했고 CG만 가능한 풍부한 움직임과 빠른 액션 그리고 편집으로 스포츠의 매력을 잘 살리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그런데 제목에 왜 더 퍼스트가 붙었을까? 기존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본 적 있는 사람에게는 처음 봤을 당시의 설렘이고, 영화로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사전적 의미이며, 영화의 주인공 송태섭에게는 아픔을 이겨내고 딛는 첫걸음이기도 한다고 원작자이자 감독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인터뷰에서 밝혔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송태섭의 유년 시절부터 시작한다. 농구 유망주였지만 일찍 져버린 형 송준섭, 그리고 형의 그림자를 보며 자라온, 형만 못했던 동생 송태섭. 숨 가쁘게 진행되는 산왕전 경기와 원작 만화에서 미처 풀리지 않았던 송태섭의 과거가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엔딩 주제가인 ‘第ゼロ感(제Zero감)을 부른 10-feet(텐피트)는 일본에서는 데뷔 25주년 넘은 중견 밴드로 펑크 안에 레게나 보사노바 등 여러 장르를 섞어 쓰는 것으로 유명하고, 이 노래 전에는 일본 프로레슬링 주제가 중 하나인 aRIVAL을 부르기도 했다. 리듬감, 씬이 극장에서 보면 딱딱 떨어지는 게 전율이 들게 하면 실제 시사회에서는 북산의 공이 바구니에 들어갈 때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영화의 오프닝 주제가는 ‘The Birthday’인데 더 퍼스트 슬램 덩크의 음악은 다케베 사토시와 10피트의 타쿠마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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