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은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답게 널리 알려진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를 갖고 있다. 로레알은 뉴스위크가 선정한 2017 세계 500대 그린 기업에서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투자기관 Corporate Knights가 선정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중 98위를 차지하는 등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로레알은 "난 소중하니까요"라는 광고 멘트로 익숙하다.

로레알은 2013년 그룹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인 'Sharing Beauty With All'을 수립하고 상품 디자인, 유통, 생산과정, 원재료 조달 등 가치사슬의 전 단계에서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이란 단순히 원료를 식물추출물로 변경하는 것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2020년 기준 매출액 280억 유로(약 37조 6,500억 원), 종업원 88,000명에 달하는 거대 기업 로레알의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해서는 원재료 조달 방식부터 포장재에 사용되는 재료까지 다양한 분야를 고려해야 했다. [1]

로레알은 지구의 한계(planetary boundaries)를 고려한 로레알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을 제시했다. [2]

• 에너지: 2025년까지 모든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대체.

• 포장재: 2030년까지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된 자원 또는 바이오 기반 자원으로 대체.

• 전체 온실 가스 배출량을 2016년 대비 완제품당 기준 50%로 감축.

• 지역사회를 위해 직접적인 환경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 소비자의 활동을 포함한 전체 활동의 영향도 줄여나갈 것.

• 소비자들이 제품의 사회, 환경적 영향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과학전문가와 외부감사인의 검증을 거쳐 라벨링 메커니즘(A~E등급) 개발.

​로레알은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한 핵심 분야 네 가지를 선정하고 각 분야의 목표를 선정했다. [1]

• 혁신(Innovating) 분야 : 신규 출시, 또는 리뉴얼된 모든 제품이 환경 및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 생산(Producing) 분야 : 제품의 생산 및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폐기물을 감축.

• 삶(Living) 부문 : 모든 제품들이 환경 및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측정, 그 정보를 고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 발전(Developing) 부문 :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공급업체 관리, 직원복지 향상 등 지역사회/공급업체/직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의 첫걸음, 탄소배출량 감축

로레알은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60%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켄터키 및 알칸사스에 위치한 생산시설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했으며, 댈러스의 물류센터에는 12개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빠르게 도입했다.

​로레알은 공급처의 탄소배출량도 감축시키고 있다. 일례로, 로레알 화장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원료인 시어버터의 주 생산지는 부르키나파소다. 시어버터를 추출할 때 열매를 고온으로 볶는다. 이 때 나무 땔감을 사용하며, 매년 약 10만Ha의 산림이 훼손되었다. 로레알은 부르키나파소의 노동자들을 교육시키고, 땔감을 사용하지 않는 스토브를 보급하여 산림 훼손을 막고, 불을 피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도 감소시킬 수 있었다.

물류의 운송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항공운송은 전체 운송량 중 1%를 차지하지만 탄소배출량은 30% 이상을 차지한다. 항공 운송량을 줄이면 그만큼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2003년 유럽에서 최초로 10톤 전기 트럭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차량을 사용해 도로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05년부터 2016년 사이 로레알의 제품 생산량은 29%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69%나 감소했으며, 2020년에는 무려 81%까지 배출량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플라스틱 포장재와의 전쟁

플라스틱 포장재는 로레알의 가장 큰 골칫덩이다. 로레알 브랜드에 사용되는 전체 포장재의 약 60%가 플라스틱이며, 2018년에 약 14만 톤을 사용했다. 로레알은 2025년까지 리필 가능하고, 재활용 가능하며, 또는 분해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로 100% 대체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슬로건은 3R(Respect, Reduce, Replace). [1]

• Respect :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생물다양성을 존중한다. 화장품 내용물과 직접 닿는 포장재는 식품 포장용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포장재에 사용되는 PVC를 모두 퇴출시켰다.

• Reduce : 말그대로 포장재의 양이나 크기를 줄이겠다는 것을 의미. 리필을 활성화하여 용기를 재사용.

• Replace : 포장재의 재료를 대체하는 것. 친환경 PCR(Post-Consumption Recycled) 플라스틱 또는 재생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포장재 감축의 일환으로 로레알은 2019년 알베아와 함께 세계 최초로 종이 기반의 포장용 튜브를 개발했다. 2020년 이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탈 플라스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로레알은 2019년 재활용되지 않은 물질의 사용을 약 13,000톤가량 줄일 수 있었다.

물 절약·헤어케어 동시에 잡는다…로레알 워터세이버 혁신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뷰티 살롱에서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물을 최대 80%까지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다. 로레알 프로페셔널과 케라스타즈 헤어케어 제품이 샤워기에서 바로 나오도록 설계했고, 강력한 물줄기를 구현하는 등 물 사용 최적화 기술을 결합하여 기존의 머리 감기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로레알 워터 세이버는 로레알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와 스위스 환경 혁신기업 기요자 간의 파트너십으로 만들어졌다. 백 년 넘게 축적된 로레알의 제조 전문성과 로켓 엔진 분사 원리를 물줄기에 적용한 기요자의 물 사용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물방울이 미리 정해진 방향을 따라 충돌해 균일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물방울의 크기는 작아지고 속도는 빨라진다. 그 결과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방울이 모발을 세정하고 헹굼과 동시에 샴푸, 컨디셔너 및 기타 트리트먼트 제품을 쉽게 씻어낼 수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아름다움(Beauty For a Better Life)

로레알은 지역사회, 특히 여성 지원에 앞장서온 기업이다. 화장품산업의 주요 고객이 여성이기도 하지만, 뷰티 제품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 여성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믿기 때문이다. 로레알의 여성 지원 프로그램인 'Beauty For a Better Life'는 이런 믿음에서 시작됐다.

​로레알은 먼저 헤어 및 메이크업 기술 교육에 나섰다. 세계 25개국에서 펼쳐진 이 무료 직업 교육에는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 가정폭력 피해자, 청년 노숙자 및 중퇴자 등이 참여했으며, 2018년 기준 총 5,565명이 이 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로레알은 전문 테라피스트를 양성했다. 전문 테라피스트들은 외모(질병, 사고, 노화 등), 심리, 또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인해 심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뷰티 트리트먼트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암환자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탈모, 홍조, 건성 피부와 같은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로레알의 전문가들은 암환자들에게 외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언을 주고 있다. 로레알은 2017년 약 15,000명에게 전문 테라피스트를 통한 도움을 제공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로레알이 장기적이고 모호한 목표가 아니라 매 단계마다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로레알의 지속가능 프로그램인 Sharing Beauty With All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됐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20년 후, 30년 후 목표를 세우는 것에 비해 실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 결과 로레알은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 MSCI부터 5년 연속 최고등급인 AAA를 받는 등 화장품 업계의 ESG 경영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로레알은 2030년까지 진행할 새로운 지속가능 프로그램인 'L'Oreal for the future'을 발표했는데, 앞으로 10년간 또 어떤 놀라운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로레알 코리아와 롯데, 지속가능성과 ESG를 위한 협약 체결 (2022년 06 월 09일)

로레알 코리아와 롯데백화점의 뷰티 및 리테일 전문가들이 ESG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로레알은 지난 수년간 멀티브랜드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ESG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친환경 제품을 디자인 및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두 그룹 현지 환경 및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공동의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 친환경 제품의 홍보, 업사이클링 아트 캠페인, 장애예술인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5]

로레알 코리아 임직원, 환경정화활동 및 봉사활동 [4]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로레알코리아 임직원들은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청담2교 부근부터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총 3천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15일과 16일에는 강남구 세곡동 일대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해 비조리 간편식 키트 ‘사랑나눔 행복박스 노쿡백’ 400개를 직접 제작해 배달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이와 함께 서울시와 함께하는 ‘서울은 감탄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쓰레기 줍기, 텀블러 사용, 불필요한 조명 끄기 등 일상 속 탄소 줄이기를 실천하고 이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인증샷 챌린지에도 참여했다.

로레알 코리아 임직원, 서울시와 탄소 감축 업무협약 체결 [6]

로레알코리아가 2021년 11월 서울시와 일상 속 탄소줄이기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은 감탄해-탄소를 줄여요’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캠페인은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는 ‘1인 1감탄 챌린지’, ‘챌린지 참여자의 이름으로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하는 ’탄소중립 교실숲‘ 등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로레알코리아는 자체 사회공헌활동인 ‘시티즌데이’ 기간에 쓰레기를 줍는 ‘줍깅’(줍다+조깅)을 진행하고, 전 직원이 ‘1인1감탄 챌린지’에 동참해 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이용, 불필요한 조명 끄기 등 다양한 탄소저감 활동 인증샷을 올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와 함께 챌린지 참여자의 이름으로 초등학교 50개 학급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하여 ‘탄소중립 교실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10그루가 기부되면 1개의 ‘탄소중립 교실숲’이 조성되며, 50학급이 조성되면 연간 220kg의 이산화탄소와 497g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로레알코리아는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다섯 가지 선언으로 친환경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선언의 내용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사내 위원회 구성, ▲2025년까지 사업장 내 100% 재생에너지 사용 및 효율 개선, ▲2030년까지 사업장 발생 폐기물 모두 재활용 혹은 재사용, ▲2030년까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완제품 당 평균 50%로 감축(2016년 대비), ▲전 직원 탄소중립 교육 실시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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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2021.03.23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기업, 로레알(L'Oreal)

2. 조선일보 2020.06.27 로레알, 2030년 지속가능경영 목표 공개…‘인류의 안전한 생존 공간 보존 위해 노력’

3. 아주경제 2021-01-21 [물오른 뷰티테크] 물 절약·헤어케어 동시에 잡는다…로레알 워터세이버 혁신

4. 시장경제 2021.11.17 줍고, 나누고... 화장품 업계, ESG 경영 실천 활발

5. 한불상공회의소 2022.06.09 로레알 코리아와 롯데, 지속가능성과 ESG를 위한 협약 체결

6. CNC News 2021.11.11 로레알코리아, 서울시와 탄소 감축 업무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