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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이야기 13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정문섭 전문 기자
  • 입력 2022.12.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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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급증

여러분은 생명을 구하는 응급처치 심폐소생술을 알고 계십니까? 알고 계신다면 5명 중 한 명에 해당하는 심폐소생술 가능자가 되시는 겁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 등 재난안전 대응법을 익히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일반인들도 심폐소생술 동참 대열에 나서면서 응금처치 요령에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문의도 2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올바른 심폐소생술 숙지자가 10명 중 한 명이었다면 지금은 5명 중 한 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태원 참사에서 사망원인이 외부압력에 의한 심장박동 정지로 추정된다는 안타까운 사고를 접한 뒤 심폐소생술 영상을 찾아보거나 교육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심정지 환자는 골든 타임 4분 내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생존율이 두 배 이상 높아집니다. 심정지가 발생하고 5분이 지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치사율이 높아집니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처치법을 말합니다. 첫째,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119 신고와 자동심장 충격기를 요청합니다. 둘째, 호흡을 확인합니다. 셋째 분당 120회 약 5cm 깊이로 가슴압박을 시행합니다. 넷째, 팔꿈치를 굽히지 않도록 수직을 유지하며, 반복합니다.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초등학생이 있습니다. 4학년 학생인데 때마침 소방서에서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떠올려서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쓰러진 환자에게 주변의 시민이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어느덧 26.4%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국과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심폐소생술의 시행률에 따른 생존율도 점차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내 가족의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방법에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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