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원시림을 지키는 부부 파수꾼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2.11.22 17: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높이 24미터 전망탑 24시간 망원경으로 삼림지구 감시, 화재 발생시 본부 통보 및 화재 진압이 주된 업무

중국삼림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산림 및 습지자원 자산 총 가치는 2조 8000억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의 한 개 자그마한 현인 룽장현에는 잔허(沾河) 삼림지구가 있다. 

면적은 무려 751,238헥타아르이다. 

원시림을 지키는 부부 파수꾼이 머물고 있는 24미터 높이의 전망탑,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원시림을 지키는 부부 파수꾼이 머물고 있는 24미터 높이의 전망탑,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이 드넓은 원시림에 화재가 발생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에 중국 지방정부는 삼림 곳곳에 전망탑을 세우고 24시간 화재예방 활동을 벌인다. 

높이 24미터의 전망탑에서 24시간 망원경으로 통하여 삼림지구를 감시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그 사실을 본부에 즉시 통보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화재를 진압하는 역할이 주된 업무이다. 

이 숲이 인류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한다고 보면, 세상과 단절되어 깊은 산중에서 외롭게 산불예방을 위한 이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구의 생태계 보존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머니인 주차이친(朱彩芹)이 삼림보호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고, 아버지 왕쉐탕(王学堂)과 결혼하면서 오늘 주인공인 왕류양의 부모님이 사실상 최초의 부부 삼림 보호요원이 되었다. 

왕류양과 쉬편은 딸 하나를 키우고 있는 부부이다. 왕류양은 다른 곳에서 일을 하다가 어머니의 호출을 받고 전망탑의 주인이 되었다 한다. 

대(代)를 이어 원시림을 지키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기에 인류는 지구라는 작은 공간에서 산소를 마음껏 흡입하고, 이산화탄소를 내 뱉으며 그렇게 평화롭게 살아가는데,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이 원시림의 보호를 위해 나는 오늘 무엇을 했는가 돌아보게 된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