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철갑상어 인공번식 성공 스토리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2.11.17 12: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갑상어는 수억년 전 백악기시대(白垩纪时期) 가장 오래된 원시 어류, '수중 활화석'이라 불리는 중요한 과학적,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의 어종.

공룡과 동시대의 '수중 활화석(水中活化石)'으로 불리우는 철갑상어가 헤이룽장 깊숙한 곳에서 유유히 헤엄치며 다니고 있다. 

헤이룽장 푸위안 강 깊숙한 곳에서 철갑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며 다니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헤이룽장 푸위안 강 깊숙한 곳에서 철갑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며 다니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철갑상어는 수억년 전 백악기시대(白垩纪时期)에 기원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 어류이며, '수중 활화석'이라 불리며 중요한 과학적,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어종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무분별한 어획,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어느 순간 이 철갑상어는 멸종 위기에 처하는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었지만, 중국 당국과 많은 사람들의 일련의 보호조치를 통해 야생 철갑상어 개체군이 효과적으로 회복되었으며, 이제 철갑상어 치어가 잡히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철갑상어는 성숙이 늦고 생식주기가 길어서 암컷의 초기 성숙 연령은 16~20년이 걸리고, 수컷은 12년 이상 되어야 생식이 가능한 수준으로 자란다고 한다. 

자손의 보충이 느리기 때문에 야생자원은 한번 파괴되면 회복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1980년대 초부터 헤이룽장성에서는 철갑상어 인공번식기술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고, 결국 여러 세대 연구원들의 꾸준한 노력 끝에 2017년 중국수산과학연구원 헤이룽장수산연구소 철갑상어연구팀이 전국 최초의 철갑상어 신품종 '쉰룽 1호(鲟龙一号)'를 탄생시켰다. 

2021년까지 헤이룽장성에서 누적으로 약 2천만 마리의 철갑상어 치어를 증식하고 방류했다고 발표했고, 중국 극동 최대의 어항도시인 푸위안시(抚远市)은 '중국 철갑상어의 고향'으로도 불리고 있다. 

한편, 푸위안시는 헤이룽장성 동북부 헤이룽강과 우수리강 이 만나는 삼각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과 북쪽으로는 우수리강과 헤이룽강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와 마주하고 있다. 

중국수산과학연구원 헤이룽장수산연구소 철갑상어연구팀이 철갑상어 치어를 방류하기 전 인식표를 삽입하고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중국수산과학연구원 헤이룽장수산연구소 철갑상어연구팀이 철갑상어 치어를 방류하기 전 인식표를 삽입하고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푸위안은 중국 최동단의 현급 행정구역으로 중국에서 태양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으로 "중국의 동쪽 끝자락", "동방 최초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푸위안은 깊은 역사적 기원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만주족(满族) 숙신(肃慎, 여진(女眞)·말갈(靺鞨)의 전신. 만주 목단강(牧丹江) 유역과 연해주(沿海州) 방면에 퍼져 살던 퉁구스족) 사람들의 발상지 중 하나이며 원래 이름은 허저(赫哲) 언어로 "황금 물고기 해변(金色的鱼滩)"을 의미하는 "이리가(伊力嘎,Yiliga)"라 불린다. 

푸위안은 헤이룽장성의 5개 항구 중 하나로 동북아시아의 중국, 일본, 러시아, 한국의 경제 핵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불과 65km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