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스타파는 김건희 여사가 2009년 5월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주식 24만 8천주를 장외거래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2012년 3월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당시 검사와 결혼했고, 2022년 대선에서 2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역산하면 2010년 3월 이전에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당시 검사를 알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윤석열 검사는 2008년 3월부터 논산, 대구를 거쳐 2009년 8월 서울 대검 범죄정보관으로 부임했다. 윤석열 검사와 김건희 여사의 연애의 시작은 2009년 8월 이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2. 단 한번도 주식투자를 직접하지 않은 사람, 주식투자를 했더라도 HTS (H홈 T트레이딩 S시스템)라는 전문프로그램으로 직접 매수 매도 주문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김건희여사 주식작전 의혹을 이해하기 매우 힘들다.
‘설마 대통령 부인이 주식작전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고, 선거 직전에 김건희 여사가 방송에 나와서 논문베끼기 의혹과 경력 조작의혹에 대해서 사과까지 했기 때문에 주식 작전에 개입했다고 믿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정확히는 믿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뉴스타파의 끈질긴 취재와 용기 있는 보도로 하나 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뉴스타파를 응원한다.
주식시장에는 많은 격언이 있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 라는 격언도 그 중 하나이다. 최저점이 아닌 중저점에서 매수하고, 최고점이 아닌 중고점에서 매도해 적당한 수익을 남기라는 뜻이다. 말은 쉽지만 이만큼 어려운 행동이 없다. 값이 내릴 때는 끝도 없이 내릴 것 같다. 반대로 오를 때는 끝도 없이 오를 것 같다.
어디가 무릎이고 어디가 어깨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고 나면 무릎이고 팔고 나면 어깨인지 알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무릎과 어깨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돈을 확실히 번다. 바로 ‘작전세력’이다. 주식은 누군가 사 주어야 팔 수 있다. 아무리 높은 가격이라도 팔지 못하면 ‘현금’이 아니다. 그 상태에서 값이 내리는 것을 ‘물렸다’고 표현한다. 10,20 퍼센트 하락했을 때 팔아 손해 보고나온 사람들은 ‘손절매’ 했다고 한다.
도이치모터스에는 왜 피해자 모임이 없을까? 있다면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도이치모터스는 돈을 못 버는 ‘나쁜’ 회사가 아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매출 1조7천억원, 당기 순이익 367억원을 시현한 ‘우량주’ 이다. 상장폐지가 되거나 주가가 액면가 근방인 ‘돈 못 버는 회사’가 아니다. 상장폐지는 커녕 10월 14일 종가 6,300원으로 액면가 500원대비 12.6배이다.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에서 손해 본 사람들은 10,20퍼센트 손해 보고 ‘손절매’ 한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므로 재산을 모두 날렸다거나 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할 사람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도이치모터스는 작전주의 일반적인 패턴을 따라 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도이치모터스 라는 우량회사가 뒷문으로 상장한 것이다. 영어로 ‘백도어리스팅’ (backdoor listing)이란 한다. 증권거래소에서 정면으로 심사를 받는 상장 (listing)과 비교하여, 이미 상장한 ‘돈 못버는 회사’와 합병하여 상장하고 기존의 ‘돈 못 버는 회사’ 사업부문은 폐지하는 것을 말한다. 합병 전 ‘돈 못버는 회사’의 주가가 액면가 500원 근처였고 새로 ‘돈 잘버는 회사’ 도이치 모터스가 합병하여 주가가 지금처럼 6,300원이 되면 ‘작전세력’이 시세조작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다. 기업가치가 주당 500원에서 주당 6,300원으로 ‘정상적으로’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고 파는 가격, 수량, 시간을 정밀 분석하고 돈과 주식이 이동한 것을 세세히 파악하여 매도인 매수인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시세조종한 ‘작전주’였다고 증명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 어려움을 어떻게든 뚫고 검찰은 ‘범죄일람표’를 만들어 기소하였는데, 김건희 여사만 빼고 기소한 것이다. 검찰이 소송 단계에서 미적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뉴스타파’가 끈질기고 용감하게 보도하고 있다.
3. 현재 도이치 모터스는 2004년 코스닥 상장시 회사 이름은 ㈜화인에이티씨 였고, 2008년 4월 (주)다르앤코로 변경했다. 이 때까지는 자동차 관련 기계를 만드는 회사였다. IMM 투자자문을 거쳐 손창현, 컨텐츠랩 콘소시움이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대표이사로 손창현 (1969년생) 컨텐츠랩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2007년 말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는 컨텐츠랩이었다. 당시 주가는 액면가의 3배~4배에서 형성되어 있었다.
2008년 10월 다르앤코는 8:1 감자절차를 진행한다.
감자 란 자본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주식시장의 은어로는 ‘감자탕’을 끓인다고 한다. 이론적으로는 기존 주주들의 피해가 없도록 진행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기존 주주들의 피해가 커서 반대가 많다.
특히 돈을 주고 주식을 사서 주식을 소각하는 유상감자의 경우는 그래도 피해가 적거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본 건과 같이 주식을 합치는(병합하는) 무상감자의 경우에는 감자후 신주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가 매우 떨어져 불만이 많다.
물론 무상감자는 회사의 재무상태가 불량하여 자본잠식이 매우 심해서 주식수를 줄이는 것이므로 무상감자가 진행되는 회사는 당연히 ‘돈 못버는 회사’ 이다.
2007년 말 도이치모터스(다르앤코= 화인에이티씨)는 매출 45억원, 당기순이익 마이너스 46억원인 회사였다. 다만 현금은 많아 자본이 163억원(자본금 127억원)이었고, 현금성 자산인 당좌자산이 무려 110억원, 부채가 6억원인 회사였다.
2008년 하반기 도이치모터스(다르앤코= 화인에이티씨) 는 전형적인 M&A, 우회상장의 절차를 진행한다.
감자 및 신주 발행, 사명변경, 임시주주총회, 새로운 인수인의 대표이사 취임등이다.
이 과정에서 경영권 매각이 발생하며 이 때 거래되는 주식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몇 십억, 백 수십억이 포함되며 이는 경영공시사항이다. 이상하게도 경영권 매각 계약 (M&A 계약) 공시가 없다.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한 M&A 절차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소송이 들어왔다. (주)브릿지글로벌 대표이사 부일환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2008년 10월 24일 제소한 것이다.
2008년 11월 25일 권오수는 회사이름을 도이치모터스로 바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연이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2008년 11월 27일 주식 변동 공시가 나온다.
손창현, 컨텐츠랩 콘소시움이 보유 주식 전량을 도이치모터스에게 장외로 매각한 것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무런 공시나 보도가 없다. 세무서의 관심사항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2008넌 11월 당시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는 700원~800원으로 액면가 근방이었는데 경영권 주식 손창현, 컨텐츠랩 보유 주식은 주당 4,884원으로 거래된 것으로 공시되었다.
2008년 합병신고서에 신고된 비상장 도이치모터스의 2007년말 매출은 1,095억 순이익은 18억원이었다. 반면 상장 다르앤코= 화인에이티씨 는 2007년말 매출 45억원, 당기순이익 마이너스 46억원인 회사였다. 그림이 선명해진다.
4. 이제 다시 ‘뉴스타파’의 보도를 보자.
‘지난 (2022년) 4월 22일 공판에서 검사는 “2010년 5월 20일 김건희 명의 신한 계좌에서 69만 주가 동부증권으로 출고되었다” (중략)
김건희 여사는 2010년 1월 12일부터 29일까지 신한금융투자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675,760주를 사들였고, 10만 주를 팔았다 (중략)
앞에서 언급했듯이 1월 12일에서 29일 사이 김건희 여사가 순매수한 주식은 575,760주 밖에 되지 않았다. 69만주가 출고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이미 11만 4천 240주를 가지고 있었어야 하는 것이다.(중략)
뉴스타파가 지난 2020년 2월 보도한 대로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우회상장 직후인 2009년 5월 권오수 회장이 보유한 주식 24만 8천주를 장외 거래로 사들인 바가 있었다.
당시 사들인 주식은 6개월 뒤인 2009년 11월 50% 무상증자로 인해 37만 2천주로 늘었다.
결국 그 37만 2천 주 가운데 일부를 처분하고 남은 잔량이 11만 4천 240주 였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8억 원을 주고 취득한 주식이 무상증자로 37만 2천 주가 되었으므로 주당 취득단가는 2,150원이다.“
뉴스타파는 김건희 여사가 2009년 5월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주식 24만 8천주를 장외거래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2012년 3월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당시 검사와 결혼했고, 2022년 대선에서 2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역산하면 2010년 3월 이전에 김건희여사는 윤석열 당시 검사를 알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작이 2009년 5월 이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증거는 아직 보도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