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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영상기자단, '대통령 비속어 발언' 어떠한 왜곡이나 짜깁기 없어

권용 기자
  • 입력 2022.09.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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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영상기자단이 '대통령 비속어 발언'과 관련하여 어떠한 왜곡이나 짜깁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기자단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영상기자단의 정당한 취재에 대한 왜곡을 멈추십시오"라며 특정 방송사의 영상기자를 음해하는 공격과 보도에 우려를 표명했다.

기자단은 해당 발언이 취재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왜곡도 있을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한미 양자 회담이 당일까지 확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대통령의 비속어가 담긴 영상을 취재한 방송사 역시 행사 시작 몇 분전까지도 문제의 촬영 장소로 이동할지 모르고 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대통령 비속어 발언'이 나온 글로벌 펀드 재정기업 회의 중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 모습(사진=제20대 대통령
문제의 '대통령 비속어 발언'이 나온 글로벌 펀드 재정기업 회의 중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 모습(사진=제20대 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문제가 된 '대통령 비속어 발언'은 영상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퇴장하는 모습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안보실장 등과 함께 퇴장하며 해당 발언을 했기에 담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당시 취재를 한 영상기자들 역시 시끄러운 현장이라 이런 발언이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대외협력실에서 해당 영상을 확인해보자고 했기에 내용을 인지했고, 이에 영상을 확인한 대외협력실이 이를 보도되지 않게끔 요청했지만 영상기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기자단은 엠바고 해제 이전 대통령실 풀단에서는 어떤 영상도 외부로 유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대통령실 취재기자들 역시 해당 발언에 민감했고, 대통령실 엠바고도 풀리지 않은 시점이라 보도 여부도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어떤 경위로 영상이 돌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회 기자들과 보좌관들 사이에 해당 영상을 캡처한 화면이 공유되었으며, 엠바고 해제 2시간 전 이미 해당 영상이 한국으로 송출되며 풀단에 속한 방송사 관계자라면 누구나 영상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현장 풀 기자단이 엠바고를 어기고 외부로 영상을 유출했다는 의심과 보도가 있는데 당시 현장에서는 해당 영상을 편집해 공유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자단은 보도 이후 해당 영상에 문제가 있다는 대통령실의 반응에도 유감을 표명했다.

엠바고 해제 후 '대통령 비속어 발언' 보도가 이어졌고, 이에 순방 브리핑장에서 백 프리핑 형태로 기자 질의에 대답한 관계자가 "이 영상의 진위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의 정당한 취재 요청으로 간 영상 기자가 취재할 수 있는 위치에서 담은 영상에 진위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영상이 풀 취재단이 찍은 영상이라고 재차 확인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리핑에서 "짜집기와 왜곡"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해당 영상을 촬영한 영상 기자들이 매우 참담한 신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기자단은 정당한 취재와 보도에 대한 더 이상의 왜곡을 멈추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은 문제가 되는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영상취재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왜곡, 짜깁기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영상기자단의 취재행위를 왜곡하고, 엠바고 해제 이전에 영상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자단은 '대통령 비속어 발언'의 문제점과 대통령실의 해명과정에서 생겨나고 있는 국민들의 혼란과 실망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는 없고, 불필요한 정치적 갈등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로 인해 영상기자들을 포함한 언론인과 언론사의 취재사유, 언론 자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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