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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김홍관 시인
  • 입력 2022.09.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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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유난히 푸르른 가을 하늘을 봅니다.

해님이 남쪽에 있으면 북쪽 하늘을 보세요.

북녘 하늘이 더욱 푸르러 보입니다.

그쪽 사람들도 이 푸른 하늘을 보고 있겠지요.

 

유난히 푸르른 가을 하늘가에 유난히 하얀 구름이 흐릅니다.

구름 속에는 동화 속 이야기가 가득 할 것 같습니다.

하얀 구름을 타면 저쪽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바람이 불고 구름이 흐르듯 시간도 흐릅니다.

유난히 푸르렀던 하늘이

유난히 하얗던 구름이

유난히 붉은 빛을 띱니다.

황혼이 펼쳐진 하늘에 마음을 담아봅니다.

그토록 그리워한 긴 시간이 담긴 노을에

편지 몇 자 써봅니다.

 

우리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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