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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내려주고 담보 그만 챙겨라. 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은행들이 데모는 무슨 데모야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2.09.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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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노동조합이 916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부터 시청역일대 까지 가두에서 9.16 총파업 독려 시위를 했다.

 

구호내용을 보면 시위자들의 주장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룹 1) 점포폐쇄 중단하라. 신규공채 실시하여 적정인력 유지하라. 부당해고 철회하고 원직복직 실시하라. 임금삭감 저지하고 실질임금 쟁취하자. 정년연장 실시하고 임금피크제 폐지하라.

 

그룹 2) 노동시간연장 중단하라. 국책은행 지방이전 결산 반대. 직무성과급 반대. 공공기관민영화 시도 즉각 중단하라. 3,4 연임 웬말이냐 지배구조 개선하자. 경영참여 보장하고 지배구조 개선하라.

 

그룹1의 구호만 보면 생산직 노동자의 구호와 비슷해 보여 동조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룹2의 구호를 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다.

 

월급을 더 받고 싶어 야근을 자처해도 할 수 없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노동시간연장 중단하라는 구호에 철저히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직무성과급반대구호에는 아연 실색할 수 밖에 없다. 평가 받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겠다는 욕망이 엿보인다.

 

‘3,4 연임 웬말이냐는 구호는 하나금융지주회장의 4연임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이해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쳐다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별로 반갑지 않아 보였다.

 

은행 등 금융산업 종사들 월급 많이 받고 깨끗한 환경에서 6시 마치면 퇴근하는 좋은 직장 아니냐.

 

산업은행 지방 내려간다고 일반 시민들이 뭐 불편한 것 있나. 모바일 뱅킹이다 뭐다 해서 은행지점도 잘 안가는 데 은행 본점 들어갈 사람이 몇 명되냐.

 

회장 은행장이 3,4 연임하든 말든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야.

 

대출금리나 내려주어야지. 담보 그만 챙기고. 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은행들이 데모는 무슨 데모야.”

 

찢어진 전단지 등 폐지를 모으는 초라한 행색의 중년 남성이 깨끗한 종이를 집어 가는 시민에게 욕을 했다. “그냥 두고 가

 

코로나19 로 피해를 많이 입은 자영업자들은 대출을 연장해 주지 않던 은행 금융산업 노동조합의 데모를 지지할 수 있을까!

미디어피아 촬영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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