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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일꾼 고 백남기 농민 6주기 추모제 개최

권용
  • 입력 2022.09.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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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 농민의 6주기 추모제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다.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는 오는 24일(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광주시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생명평화일꾼 고 백남기 농민 6주기 추모제'를 개최한다. 이날 추모제는 먼저 추모미사가 진행된 후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추모사, 유가족인사, 추모노래, 분향 및 헌화 순으로 이어진다. 

고인은 1947년 전남 보성군 유산리 부춘마을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중·고교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대 행정학과에 재학중 유신독재에 맞서며 수배와 제적을 수차례 반복했다. 1970년 '서울의 봄' 시절 의혈중앙 4천인 한강도하를 주도했으며 같은 해 5월 17일 전두환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로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 농민의 6주기 추모제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다.

 

1981년 가석방으로 석방 후 고향에서 생명과 평화를 존중하는 농민으로 일생을 채워갔다. 이 과정에서 1986년 가톨릭농민회에 소속되어 전남연합회장과 전국부회장을 지냈으며 1994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밀 살리기운동에 앞장서 광주전남본부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2015년 11월 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동안 투병했지만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이듬해 9월 25일 숨을 거뒀다. 박근혜 정권은 고인의 강제부검과 사인조작에도 공권력을 동원해 장례조차 41일이 지나서야 겨우 치러졌다. 고인은 같은 해 11월 6일 서울 광화문 영결식 이후 광주 금남로와 전남 보성역의 노제를 거쳐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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