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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김홍관 시인
  • 입력 2022.09.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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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그리움이 지나치면 만나지 못하나 보다.

 

서로를 애타도록 그리워하다

죽음에 이른 자리에 꽃이 피었다는 이야기

봄녁에 잎이 올라오고 잎 진 자리에

꽃대를 올려 여름을 알리는 꽃

 

사랑이 지나치면 안되는 것일까?

그리움도 지나치면 목숨까지 잃는 것일까?

그립다고 죽기까지 한다면

세월가면 잊힌다는 말은 거짓인가?

 

논어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무엇이든 적당히 하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공자는 그래서 중용을 말씀하셨나 보다.

 

그래도 사랑하고 그래도 그리워하자.

그리움과 사랑이 없으면 인생이 재미없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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