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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압권(壓卷)

고정숙 전문 기자
  • 입력 2022.08.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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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압권(壓卷)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역 순회경선에서 '파죽의 5연승' 78.1% 압권(壓卷)을 기록했다.

 

오늘 한자교실에서는 압권(壓卷)을 파자로 알아보겠다.

 

 

자는 싫을 염(), 흙 토()의 조합이다.

 

자는 여러 가지 부수로 이뤄진 글자다. 여기에 쓰인 자는 달이 아니고 고기 육() 자의 변형이다. 바로 옆에 자가 있으므로 개고기를 뜻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는 산이나 강의 기슭을 그린 것으로 갑골문을 보면 산기슭에 돌이 붙어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가파른 절벽을 표현한 것으로 산비탈의 벼랑이나 언덕의 굴곡을 그린 것으로 굴 바위라는 뜻도 있다.

 

자의 구성을 보면 옛날 원시인들의 삶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굴 바위 [] 속에서 야생 동물 [/] 들을 사냥해서 생계를 이어간 모습과 흡사하다. ‘자에는 물리다’, ‘배불리 먹다라는 뜻이 있다.

날마다 [] 이런 생활을 이어간다면 싫증도 나고, 또 잡은 고기를 배불리 먹었을 때 물리기도 한 것이다.

 

네이버 한자사전에서 자의 그림 설명은 기와집을 표현해 놓았다.

 

자는 흙이 무너져내려와 굴 바위 입구를 가로막은 형상으로 무너지다’, ‘가로막다’, ‘누르다라는 뜻이 있다.

 

금문에 나온 자를 보면 자 위로 양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죽간(竹簡)을 손으로 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자는 이나 두루마리’, ‘(돌돌) 말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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